
1. 수술 후 통증 관리가 중요한 이유
수술 후 환자 간호에서 가장 기본이자 중요한 것이 바로 통증 관리(pain management) 입니다.
적절한 통증 조절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환자는 단순히 ‘아프다’는 불편감을 넘어,
회복 지연·호흡 얕아짐·활력징후 불안정·불면 등의 문제를 겪게 됩니다.
또한 통증으로 인해 심박수, 혈압, 호흡수, 체온이 상승하며, 상처 회복 지연과 합병증 발생 위험도 증가합니다.
신규간호사라면 “얼마나 아픈지 어떻게 사정하지?” “PCA는 언제, 어떻게 확인해야 하지?”라는 고민을 한 번쯤 해봤을 거예요.
‘수술 후 통증 사정’과 ‘PCA 관리법’을 정리했으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2. 수술 후 통증 사정의 기본
< 사정 시점 >
- 회복실 도착 직후
- 병실 복귀 후 30분~1시간 이내
- 진통제 투여 전후
- 활력징후 측정 시
- 통증 호소 시 즉시
➡️ 통증은 5번째 활력징후(Vital Sign)로 간주되므로, 수술 후 초기에 지속적 모니터링이 필수입니다.
3. 통증 사정의 핵심: 객관적 + 주관적 접근
1) 환자의 주관적 보고
통증은 ‘본인이 느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지금 통증 정도를 0부터 10까지 숫자로 표현해 보신다면 몇 점 정도 될까요?”
이때 사용하는 척도는 바로 NRS(Numeric Rating Scale).
- 0점: 통증 없음
- 1~3점: 경미한 통증
- 4~6점: 중등도 통증
- 7~10점: 심한 통증
만약 환자가 의식이 명확하지 않거나 의사소통이 어려운 경우에는 표정, 자세, 움직임, 활력징후 변화를 함께 관찰하여 비언어적 통증 사정을 시행.
2) 객관적 사정 항목
- 통증 부위(Location)
- 통증의 양상(Character: 찌르는 듯, 욱신거림 등)
- 통증의 강도(Intensity)
- 통증 발생 시점(Onset)
- 완화·악화 요인(Relief/Aggravating factors)
- 관련 증상(Nausea, Spasm, Shivering 등)
☞ TIP)
수술 후 초기에는 절개 부위 통증이 주로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나면 체위 변경, 기침, 배뇨, 배변 시 통증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런 변화도 함께 사정해야 합니다.
4. 통증 사정 도구 활용법
1) NRS (Numeric Rating Scale) : 가장 많이 사용
“0에서 10까지, 0은 전혀 아프지 않고 10은 참을 수 없는 통증이라면 지금은 몇 점인가요?”
➡️ 환자의 주관적 표현이 중요하며, 수술 부위·시간·자세와 함께 기록.
2) VAS (Visual Analogue Scale)
시각적 눈금선을 보여주고 환자가 표시하게 하는 방식.
NRS와 비슷하지만 시각적 표현에 더 직관적.
3) FLACC Scale (의식저하 환자)
- 얼굴(Face), 다리(Legs), 활동(Activity), 울음(Cry), 위로 가능성(Consolability)
→ 각 항목 0~2점으로 평가 (총점 10점)
→ 소아, 의식 저하, 의사소통 어려운 환자에게 적합
5. PCA(Patient Controlled Analgesia)란?
PCA는 자가통증조절장치로, 환자가 스스로 통증이 느껴질 때 버튼을 눌러 진통제(주로 opioid 계열)를 투여받을 수 있는 장치.
즉, 통증이 심해지기 전에 미리 조절해 지속적인 진통 효과를 유지하는 원리.
< PCA의 종류 >
1) 정맥 PCA (IV PCA)
-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방식
- Morphine, Fentanyl, Hydromorphone 등이 주로 사용됨
2) 경막외 PCA (Epidural PCA)
- 척수 주변에 카테터를 삽입해 투여
- 효과가 빠르고 국소적이지만, 감각·운동 저하나 저혈압 등 부작용 주의 필요
3) 경구형/피하형 PCA
- 환자 상태에 따라 대체적으로 사용
6. PCA 기본 설정 용어 정리
| 용어 | 의미 |
| Basal rate | 지속적으로 주입되는 기본 속도 |
| Bolus dose | 버튼 1회 눌렀을 때 주입되는 용량 |
| Lock-out time | 버튼을 눌러도 일정 시간 동안 추가 주입이 되지 않는 간격 (중복투여 방지) |
| 4-hour limit | 4시간 동안 투여 가능한 최대 용량 |
➡️ 신규간호사는 “설정값 확인 + 라인 연결 상태 + 버튼 작동 여부”를 항상 double-check 해야 합니다.
7. PCA 관리 시 꼭 알아야 할 포인트
1) PCA 시작 전 점검 사항
- 처방된 약물 종류, 농도, 설정 용량(기본 주입량, bolus량, 잠금 시간) 확인
- PCA 라인 연결 시 공기 제거 및 정확한 라인 연결 여부 반드시 재확인
- 진통제 알러지, 호흡기 질환 병력 체크
- 기기 작동 테스트
- 활력징후(V/S)를 기준으로 안정적인지 평가 후 PCA 시작
☞ TIP)
수술 직후에는 진정 및 호흡억제 위험이 높으므로, 회복실에서 일정 시간 모니터링 후 병실로 이동시켜야 합니다.
2) PCA 작동 중 모니터링 항목
수술 후 24시간은 PCA 부작용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
다음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 관찰 항목 | 주의 포인트 |
| 호흡수 | 12회/분 이하로 감소 시 즉시 보고 |
| 의식 수준 | 졸림, 혼돈, 반응 지연 시 PCA 중단 검토 |
| 산소포화도(SpO₂) | 90% 이하로 떨어질 경우 산소 공급 필요 |
| 활력징후 | 혈압, 맥박, 체온 변화 동반 시 재평가 |
| PCA 부위 | 연결 상태, 누출 여부, 부종·발적 확인 |
| 오심·구토 | 진통제 부작용 가능성, 필요 시 항구토제 투여 |
| NRS 점수 | 주기적으로 사정 후 용량 조절 및 필요시 추가 진통제 투여 |
3) 환자 교육 포인트
PCA는 '스스로 조절하는 진통기'이므로 환자 교육이 핵심!
아래 내용 꼭 설명해야 합니다.
- 통증이 심해지기 전에 버튼을 누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 보호자나 가족이 대신 눌러서는 안 됩니다.
- 과도하게 눌러도 일정 잠금 시간(lock-out) 동안은 추가 투여되지 않습니다.
- 졸리거나 어지럽다면 버튼 사용을 멈추고 간호사에게 알리세요.
☞ TIP)
PCA 버튼은 환자가 직접 누를 수 있는 상태인지 항상 확인하세요.
수술 후 의식 저하, 근력 약화, 손 떨림 등이 있으면 PCA 유지가 부적절할 수 있습니다.
8. PCA 중단 및 통증 조절 평가
PCA 사용 중단은 의사의 처방에 따라 단계적으로 시행.
- PCA 중단 전후 NRS 점수 비교
- 통증 감소 추세, 환자의 주관적 만족도 평가
- PCA 중단 후 rebound pain(통증 재발) 여부 확인
➡️ 기록 예시: “수술 부위 통증 NRS 7 → 3으로 감소. PCA 중단 후 추가 통증 없음. 활력징후 안정.”
9. 부작용 관리: 신규간호사가 가장 많이 놓치는 부분
< 자주 발생하는 부작용 >
- 오심, 구토
- 소양증(itching)
- 진정(sedation)
- 호흡 억제
- 배뇨 곤란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PCA 중단 → (호흡 억제 시) 산소 공급 → 의사 보고가 원칙입니다.
특히 호흡 억제는 생명과 직결되므로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 TIP)
Naloxone(날록손)은 opioid 길항제로, 호흡억제 시 응급으로 투여될 수 있습니다.
10. 간호기록 예시
“PCA morphine 사용 중, NRS 3점 유지, 호흡수 18회/min, 진정 없음, PCA 버튼 2회 사용, 활력징후 안정적.”
“NRS 8점, 통증 조절 불량, PCA button 5회 사용에도 효과 미흡, 의사 보고 후 bolus 용량 상향함.”
Point)
- 수치화된 통증 점수
- PCA 사용 횟수
- 부작용 여부
- 의료진 보고 및 조치 내용까지 구체적으로 남기면 좋습니다.
11. 신규간호사를 위한 팁
- PCA 버튼 누르는 법 환자와 보호자에게 꼭 교육 (대신 눌러주면 안 됨!)
- 의식저하, 호흡기질환 환자는 PCA 사용 시 더 자주 모니터링
- 진통제 부작용(오심, 가려움, 졸림)은 의사에게 보고 후 대처약 처방받기
- 회복실 → 병실 이송 시 PCA 라인 연결상태 반드시 재확인
12. 신규간호사를 위한 정리 노트
| 항목 | 핵심 포인트 |
| 통증 사정 | NRS, VAS, FLACC 도구 활용 |
| PCA 시작 전 | 처방, 약물, 라인 연결, 활력징후 점검 |
| PCA 중 | 호흡수·의식 수준 모니터링 필수 |
| 환자 교육 | 본인만 버튼 사용, 통증 심해지기 전 투여 |
| 부작용 | 오심·진정·호흡억제 시 즉시 중단·보고 |
| 기록 | 통증 정도, PCA 설정, 효과, 부작용 포함 |
◎ 통증 사정은 ‘관찰력’
수술 후 통증 사정과 PCA 관리법은 단순히 매뉴얼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표정·호흡·말 한마디 속에서 신호를 읽어내는 관찰력이 중요합니다.
신규간호사 시절에는 익숙하지 않겠지만, 하루하루 반복하다 보면
“아, 이 환자는 통증이 올라오고 있구나”라는 감이 생기게 됩니다.
환자의 회복을 앞당기고 합병증을 줄이는 가장 강력한 무기인
‘세심한 통증 사정’과 ‘안전한 PCA 관리' 함께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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