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동에서 가장 자주 접하는 약물 중 하나가 바로 "항생제(Antibiotics)"입니다.
하지만 항생제는 단순히 ‘감염 예방제’가 아니라, 종류별로 작용기전·부작용·투여 속도·희석액까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신규간호사에게는 까다로운 약물 중 하나죠.
항생제 종류별 투여 시 주의사항을 중심으로, 실제 병동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투약 전·중·후 간호 포인트를 정리했으니 아래에서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1. 항생제 기본 이해: 왜 종류별 주의가 필요한가?
항생제는 균의 세포벽 합성 억제, 단백질 합성 억제, DNA 복제 방해 등
작용기전에 따라 종류가 나뉩니다.
하지만 같은 “감염 치료제”라도 약물마다 희석 방법, 투여 속도, 안정성, 부작용이 달라
정확히 알고 투약하지 않으면 정맥염, 쇼크, 약물 불안정, 저혈압 반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즉, 항생제는 약명보다 ‘계열별 특징’을 이해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2. 페니실린계 (Penicillin 계열)
대표 약물: Ampicillin, Amoxicillin, Piperacillin, Tazocin(피페라실린+타조박탐)
< 투여 시 주의사항 >
- 알레르기 반응 및 AST (피부테스트) 반드시 확인
→ 아나필락시스 위험이 가장 높은 계열 - 희석 후 즉시 사용: 실온 안정성 낮음, Zosyn(Piperacillin-tazobactam)은 100ml NS에 희석 후 30분 이상 점적
 - Ca·Na 함유 주의: 신기능 저하 환자에서 전해질 불균형 유발 가능
 - 주입 속도: 보통 30분 이상 천천히 투여
 - 혼합 금지: Aminoglycoside계(예: Gentamicin)와 같은 라인 사용 금지!
 
< 신규간호사 TIP >
투여 전 반드시 알러지 병력 확인하고,
발진·호흡곤란·혈압저하 징후가 나타나면 즉시 투약 중단 및 보고!
3. 세팔로스포린계 (Cephalosporin 계열)
대표 약물: Cefazolin(세파졸린<1세대>), Ceftriaxone(세프트리악손), Cefotaxime(세포탁심), Cefepime(세페핌)
< 투여 시 주의사항 >
- Penicillin과 교차 알레르기 가능 → 병력 반드시 확인
 - 재구성 후 냉장보관 가능하나, 24시간 이내 사용 권장
 - 칼슘 함유 수액(Ca함유 PN, Ringer’s 등)과 혼합 금지
 - Ceftriaxone + Ca 혼합 시 침전 발생 → 혈관 폐색 위험
 - Ceftriaxone은 NS 또는 D5W에만 희석 (RL 금지)
 
< 신규간호사 TIP >
세파 계열은 수술 전 예방적 항생제로도 자주 사용됩니다.
수술 전 30분~1시간 이내 투여 완료해야 효과가 최상이에요.
Ceftriaxone은 간·담도 배설되므로 신기능 저하 환자라도 용량 조절이 덜 필요해요.
단, 신생아에게는 사용 금지 (bilirubin displacement 위험).
4. 아미노글라이코사이드계 (Aminoglycoside 계열)
대표 약물: Gentamicin, Amikacin, Tobramycin
< 투여 시 주의사항 >
- 신독성, 이독성(청력 손상) 위험 → 혈중농도 모니터링 필요
 - 1일 1회 투여(once daily) 또는 농도 모니터링 필요
 - 다른 약물과 혼합 금지 (특히 Penicillin계)
 - 정해진 시간 간격 유지 (보통 8~12시간 간격)
 - 수분 공급 충분히! (신장 보호 목적)
 - Loop 이뇨제 병용 시 청력 손상 증가
 - 희석 후 30분 이상 점적 주입
 
< 신규간호사 TIP >
Gentamicin은 혈중농도 피크/트로프 모니터링을 통해 용량 조절해요.
→ 투여 전·후 채혈 타이밍 꼭 확인!
소변량 감소, BUN/Cr 상승 시 즉시 보고!
특히 노인·신부전 환자에서 축적 위험이 높습니다.
5. 퀴놀론계 (Quinolone 계열)
대표 약물: Ciprofloxacin(시프로플록사신), Levofloxacin(레보플록사신), Moxifloxacin
< 투여 시 주의사항 >
- 금속이온(Ca, Mg, Fe) 함유 수액·영양제와 혼합 금지 → 흡수 저하
 - 광과민 반응 가능 → 환자에게 자외선 노출 피하도록 교육
 - QT 연장 위험 → 항부정맥제 병용 주의
 - Ciprofloxacin은 주입 시 정맥 통증 호소 많음 → 정맥주사 시 60분 이상 천천히 투여
 
< 신규간호사 TIP >
Levofloxacin은 대부분 1일 1회 투여
정맥염이 잘 생기므로 희석 충분히 + 속도 천천히!
또한, 퀴놀론계는 정맥보다 경구 제형으로 대체 가능한 경우도 많아요.
6. 마크로라이드계 (Macrolide 계열)
대표 약물: Erythromycin, Azithromycin, Clarithromycin
< 투여 시 주의사항 >
- 위장관 자극, 구역, 복통 흔함
 - QT 연장 유발 가능
 - 정맥 주입 시 통증, 정맥염 주의
 - 간대사 약물이므로 간기능 이상 시 용량 조절 필요
 
< 신규간호사 TIP >
주입 시 수액 희석 충분히 + 속도 느리게 (1시간 이상) 투여하면
정맥 자극과 통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7. 카바페넴계 (Carbapenem 계열)
대표 약물: Imipenem/Cilastatin, Meropenem
< 투여 시 주의사항 >
- 광범위 항생제로, 내성균 감염 시 사용
 - 감염 조절 후에는 de-escalation(축소요법) 필요
 - 발작 유발 가능성 → 신경계 질환자 주의
 - Imipenem은 신기능 저하 시 용량 조절 필수
 - Meropenem은 NS로만 희석
 - 간·신기능 모니터링 필수
 - 다른 항생제와 혼합 금지 (불안정)
 - 30분 이상 점적 투여
 
< 신규간호사 TIP >
항생제 중에서도 고가에 속하므로, 약 손실 방지·정확한 용량에 유의하세요.
특히 IV set flushing(라인 세척)을 철저히 해야 약이 남지 않습니다.
Meropenem은 희석 후 1시간 내 사용, 냉장보관 금지.
잔여 약액은 재사용하지 않아요.
8. 반코마이신(Vancomycin)
그 자체로 별도의 카테고리!
< 투여 시 주의사항 >
- 투여 속도 매우 중요!
→ 1g 기준 최소 60분 이상 천천히 주입 (Red man syndrome 예방) - 혈중 농도 모니터링(TDM) 필요
 - 신기능 모니터링 필수
 - 희석 비율: 1g당 최소 250ml NS 권장
 
< 신규간호사 TIP >
투여 후 안면 홍조, 저혈압, 가려움 나타나면 즉시 속도 조절 또는 투여 중단!
9. 항생제 투여 전·중·후 간호 포인트 총정리
| 구분 | 투여 전 | 투여 중 | 투여 후 | 
| 공통 | 알레르기 확인, 라인 독립성 확인 | 속도 조절, 부작용 관찰 | 활력징후, 부작용 기록 | 
| 페니실린/세팔로스포린 | 알레르기, 교차반응 확인 | 발진·호흡곤란 관찰 | 첫 투여 후 30분 모니터링 | 
| 아미노글리코사이드 | BUN/Cr 체크 | 청력 이상 확인 | 혈중 농도 검사 | 
| 퀴놀론 | 전해질, ECG 확인 | 정맥 통증 주의 | 광과민 주의 교육 | 
| 반코마이신 | 희석비율·속도 확인 | Red man 증상 확인 | TDM 검사 기록 | 
* 보관, 희석, 안정성 정보는 병원 약전(PIS, DI sheet)을 꼭 확인하세요.
약국·약사 선생님께 직접 확인하는 것도 좋은 습관입니다.
< 항생제 투여 기본 확인 사항 >
| 투여 전 | 알레르기, 신·간기능, 금기약물 확인 | 
| 투여 중 | 희석농도, 투여속도, 혼합금지 수액 확인 | 
| 투여 후 | 부작용·발진·호흡곤란·혈압저하 관찰, 투약 후 기록 | 
10. 신규간호사를 위한 항생제 투약 꿀팁 요약
- 알레르기 병력은 ‘항생제명’보다 ‘계열명’으로 확인하기
 - 희석 시 NS or D5W 중 허용 가능한 용제 구분하기
 - 정맥주사 시 속도 조절로 정맥염 예방
 - 약물 혼합 금지 조합 숙지 (특히 Ca·Quinolone·Ceftriaxone 주의)
 - 투약 후 혈압·호흡·피부상태 15분간 관찰 필수
 
☆ 항생제 투여는 ‘속도보다 정확도’가 중요합니다
항생제는 환자 컨디션, 신기능, 병용약물에 따라 부작용 위험이 크게 달라집니다. 
하지만 약물 계열별 특성과 투여 시 주의사항만 숙지하면
부작용을 예방하고 환자 안전을 지킬 수 있습니다.
항생제는 매번 투여할 때마다 다른 환자, 다른 상황이 주어지므로
“그냥 하던 대로”보다는 약물정보를 매번 확인하는 습관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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