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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간호학

수술 전 환자 준비 A to Z|신규간호사가 놓치기 쉬운 포인트 9가지

by winsome-smile 2025. 10. 17.

병동에서 근무하다 보면 “수술 전 준비 끝났나요?”라는 말을 하루에도 몇 번씩 듣게 됩니다.

'수술 전 환자 준비'는 단순히 환자를 수술실로 보내는 절차가 아닙니다.
환자의 안전과 수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핵심 간호과정이죠.
특히 신규간호사라면 “이걸 빠뜨리면 안 된다”는 항목들을 명확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실제 병동에서 사용하는 수술 전 환자 준비 체크리스트를 단계별로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수술 전 환자 준비 A to Z|신규간호사가 놓치기 쉬운 포인트 9가지

목차

  • 환자 신분 및 수술 정보 확인
  • 환자 교육 및 심리적 안정 도모
  • 금식(NPO) 상태 확인 및 투약 관리
  • 수술 전 투약 확인
  • 수술 전 피부 준비(Skin Prep)
  • 활력징후 및 기본 검사 확인
  • 체위 및 수술용품 준비
  • 수술 전 준비물 및 서류 점검
  • 문서기록 (Nursing Record)
  • 수술 전 마지막 확인 (Pre-op checklist)

1. 환자 신분 및 수술 정보 확인

수술 전 간호의 첫 단계는 환자 신분 확인!
이건 모든 절차의 기본이며, 작은 실수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체크리스트 >

  • 환자 이름, 등록번호, 생년월일 확인
  • 수술명, 부위, 수술일자 재확인
  • 수술동의서, 마취동의서, 수혈동의서 등 서명 여부 확인
  • 팔찌 정보(환자식별 밴드)와 EMR 일치 여부

Tip) 신규간호사는 ‘이름만 맞으면 되겠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수술 부위와 환자명이 일치하는지 반드시 이중 확인하세요.

 

2. 환자 교육 및 심리적 안정 도모

수술을 앞둔 환자는 불안감이 극도로 높습니다.
특히 첫 수술이라면 ‘죽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까지 느낄 수 있죠.
이때 간호사는 단순히 설명자가 아닌 심리적 지지자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 체크리스트 >

  • 수술 및 마취 절차 간단히 설명 (의사 설명 내용과 동일하게)
  • 수술 후 통증, 회복실, 금식 등에 대해 안내
  • 환자의 질문 경청 및 불안감 표현 격려
  • 가족이 동행할 경우 함께 교육 진행

 Tip) 환자에게 “괜찮아요, 모두 잘 될 거예요.”라는 말보다
‘오늘 수술하시는 부위는 30분 정도 걸리고, 회복실에 1시간 계실 예정이에요.’
처럼 구체적 정보를 주면 훨씬 안심합니다.

 

3. 금식(NPO) 상태 확인 및 투약 관리

수술 중 흡인성 폐렴이나 약물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금식과 투약 조절이 매우 중요합니다.

< 체크리스트 >

  • 금식 시작 시간(NPO time) 확인 (예: 9A 수술 -> MN NPO, 오후 수술 -> 아침식사 후 NPO 등)
  • 수술 전 금식 안내(물 포함 여부)
  • 필요 시 ‘금식표지판’을 병상에 부착
  • 정규 약물 중 중단해야 할 약 확인 (항응고제, 인슐린 등)
  • 수술 전 유지해야 하는 약 확인 (혈압약 등)

 Tip) EMR에 ‘금식 시작 시간’을 꼭 기록. 수술이 지연되거나 변경될 때, 마취과에서 가장 먼저 확인하는 항목입니다.

 

4. 수술 전 투약 확인

의사의 지시에 따른 수술 전 투약(Pre-medication) 도 빠질 수 없습니다.

< 체크리스트 >

  • 마취과 지시에 따른 전처치 약 투여 여부 확인
  • 진정제, 위산억제제, 항생제 등 확인
  • 투약 후 투약기록지(MAR) 에 서명
  • 투약 시간과 수술실 입실 시간 간격 고려

 Tip) 수술실 이동 30분 전 투약 지시가 있는 경우, 시간 계산을 미리 해두면 좋아요.

 

5. 수술 전 피부 준비(Skin Prep)

수술 부위의 청결과 감염 예방은 수술 성공의 기본입니다.

< 체크리스트 >

  • 수술 부위 표시(의사 확인)
  • 수술 부위 제모 여부 확인 (필요 시 전기면도기 사용)
  • 목욕 또는 샤워 여부 확인
  • 손·발톱 정리, 매니큐어·액세서리, 금속제품 제거
  • 피부 상태(상처, 발진, 멍 등) 사전 확인 및 기록

 Tip) 수술 부위 반대편에 IV line을 확보해 두는 것이 원칙. (예: 오른팔 수술 시 왼팔에 IV line 확보)

 Tip) 면도날 제모는 절대 금지! 작은 상처가 감염 위험 ↑

 

6. 활력징후 및 기본 검사 확인

수술 전 활력징후는 환자 상태의 기초 데이터로 사용됩니다.
수술 중이나 회복실에서 이상징후가 생겼을 때 비교 기준이 되므로 정확해야 합니다.

< 체크리스트 >

  • 혈압, 맥박, 호흡, 체온, 산소포화도 기록
  • 체중, 신장, BMI 확인 (특히 마취약 용량 계산용)
  • 수술 전 혈액검사, 심전도, 흉부 X-ray 결과 확인
  • 혈당 확인 (특히 당뇨환자)
  • 임신 가능성 확인 (필요 시 검사)
  • 비정상 결과는 의사에게 즉시 보고

 Tip) 활력징후가 평소와 다르다면 “긴장해서 그래요.”로 넘기지 말고, 의사에게 보고 후 지시를 받아야 합니다.

 

7. 체위 및 수술용품 준비

수술 체위에 맞는 준비는 수술 진행의 효율과 안전을 좌우합니다.

< 체크리스트 >

  • 환의 착용 상태 확인 (수술복, 속옷 제거)
  • 틀니, 보청기, 콘택트렌즈, 귀걸이 등 제거
  • 수술 부위 표시 확인
  • 환자 체위에 따른 위험요인(욕창, 신경압박 등) 사전 점검
  • 수술용품(IV line, Foley, 배액관 등) 준비 여부 확인

 Tip) 수술 전 Foley catheter 삽입이 필요한 경우 의사 오더 확인 후 시행, 삽입 시 수술 부위 감염 위험이 없는 방향으로 진행하세요.

 

8. 수술 전 준비물 및 서류 점검

수술실 입실 전, 필요한 서류와 물품이 모두 갖춰져야 합니다.

< 체크리스트 >

  • 수술동의서, 마취동의서, 수혈동의서
  • 환자 신분 확인용 팔찌
  • 검사결과지, 영상자료 준비
  • 수술 전 투약기록 및 금식표
  • 마취 전 평가지, 수술 체크리스트 등

 Tip) 동의서에 환자 본인 서명 누락이 매우 자주 발생합니다. 반드시 본인 또는 보호자 서명란 확인 후 제출하세요.

 

9. 문서기록 (Nursing Record)

모든 준비가 끝났다면 반드시 기록으로 남겨야 합니다.

< 체크리스트 >

  • “수술 전 환자 준비 완료, 동의서 확인, 활력징후 안정적” 등
  • NPO 시작 시간, 투약 여부, 피부 준비 내용 기재
  • 담당의에게 보고 완료 후 수술실 인계

10. 수술 전 마지막 확인 (Pre-op checklist)

수술실로 환자를 이송하기 전, 마지막으로 전체 항목을 점검해야 합니다.
이 단계에서 하나라도 누락되면 수술실 입실이 지연되거나 재이송되는 일이 생깁니다.

< 최종 확인 항목 >

  • 환자 신분 및 수술명 일치
  • 금식 상태 확인
  • 활력징후 안정
  • 동의서 및 검사결과 준비
  • 부착물 제거, 수술복 착용
  • 배변·배뇨 상태 확인 (필요 시 관장 또는 유치도뇨 준비)
  • IV line, Foley 등 연결상태 점검

 Tip) 이송 시 산소, 수액, 모니터링 라인 꼬임 방지도 중요합니다.
수술실 도착 후 인수인계 시, 최근 활력징후와 주요 오더를 명확히 전달하세요.

 

★ 신규간호사를 위한 수술 전 체크리스트 요약★

구분 항목 체크
1 환자 신상 및 동의서 확인
2 활력징후 및 기본 사정
3 금식(NPO) 상태 확인
4 피부 준비(Skin prep)
5 수술복 착용, 부착물 제거
6 수술 전 투약
7 IV line, Foley 등 연결상태 점검
8 준비물 및 서류 확인
9 심리적 안정 도모
10 문서기록

 

수술 전 환자 준비는 ‘루틴’이 아니라 ‘안전의 시작’

신규간호사라면 처음엔 체크리스트를 보며 하나씩 따라하기 바쁠 거예요.
하지만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왜 이걸 하는지” 이해하게 되면,
단순한 절차가 아니라 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프로세스로 보일 겁니다.

수술 전 간호는 환자 안전의 시작점입니다.
한 번의 철저한 준비가, 한 명의 환자를 지킬 수 있다는 걸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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