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동에서 근무하다 보면 “IV라인 잡아주세요”라는 말을 하루에도 몇 번씩 듣게 되죠.
하지만 ‘이게 말초정맥관인지, 중심정맥관인지’, 그리고 각각 어떤 간호가 필요한지 헷갈리는 신규간호사들도 많습니다.
반드시 알아야 할 말초정맥관과 중심정맥관의 차이점, 그리고 실제 임상에서의 관리 포인트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1. 말초정맥관(Peripheral Venous Catheter, PIVC) 이란?
1) 정의
팔, 손, 발 등 말초부위의 정맥에 삽입하는 카테터.
일반적으로 수액, 약물 투여, 일시적 혈관 확보에 사용, 가장 흔히 쓰이는 정맥관.
쉽게 말해, 우리가 흔히 ‘IV 잡는다’고 하는 게 바로 말초정맥관입니다.
2) 삽입 부위
- 손등(dorsal hand vein)
 - 팔꿈치 안쪽(antecubital vein)
 - 손목 부위(cephalic, basilic vein) 등
 
☞ 혈관이 보이고, 촉진이 가능한 부위를 선택하는 것이 핵심
3) 사용 기간
- 짧은 기간(72~96시간 이내) 사용이 원칙
 - 통증, 감염 위험이나 정맥염(Phlebitis) 발생 시 즉시 교체
 
4) 사용 목적
- 수액, 항생제, 진통제 등 단기적인 약물 투여
 - 수분 및 전해질 공급
 - 응급 시 정맥로 확보용
 
5) 장점
- 삽입이 간단하고 숙련되면 빠르게 시행 가능
 - 응급상황에서 빠른 혈관 확보 가능
 - 비교적 저비용, 관리 용이
 
6) 단점
- 장기간 사용 시 정맥염, 혈관 손상 위험
 - 고삼투압 약물(예: TPN, 바소프레신 등) 투여 시 통증 및 조직손상 가능
 
7) 관리 포인트
- 혈관염(phlebitis) 예방 위해 주기적 관찰
 - 수액이 새거나 부종 발생 시 즉시 제거
 - 고농도 약물 투여는 주의 필요
 
2. 중심정맥관(Central Venous Catheter, CVC) 이란?
1) 정의
큰 중심정맥(주로 쇄골하정맥, 경정맥, 대퇴정맥 등)에 삽입.
심장 근처의 상대정맥(SVC)에 끝이 위치하는 카테터.
말초보다 깊은 정맥(중심정맥)에 카테터를 삽입한 것으로 흔히 ‘포트(port)’, ‘피카라인(PICC)’, ‘C-line’ 등으로 불립니다.
2) 삽입 부위
- 내경정맥(Internal jugular vein)
 - 쇄골하정맥(Subclavian vein)
 - 대퇴정맥(Femoral vein)
 - 또는 말초 → 중심정맥으로 향하는 PICC line (말초삽입 중심정맥관)
 
☞ 보통 초음파 유도하에 의사가 삽입, 비교적 숙련된 기술 필요
3) 사용 목적
- 장기간 수액 및 영양 공급 (TPN 등)
 - 고삼투압, 고농도 약물 투여
 - 중심정맥압(CVP) 측정
 - 투석 카테터, 항암제 투여 라인 등
 
4) 사용 기간
- 삽입 부위와 카테터 종류에 따라 수주에서 수개월까지 사용 가능
 - 감염 위험이 있어 무균술 관리 필수 (감염 시 전신패혈증 위험 높음)
 
5) 장점
- 장기적 혈관 접근 가능
 - 정맥 손상 위험 적음
 - 고농도, 자극성 약물 투여 가능
 
6) 단점
- 삽입 시 합병증(기흉, 출혈, 감염 등) 가능
 - 관리 소홀 시 카테터 관련 혈류 감염(CLABSI) 위험
 
7) 관리 포인트
- 드레싱(Dressing) 주기적 교체 (보통 7일 이내)
 - 카테터 접속부 알코올 캡 사용, Scrub the hub 원칙 준수
 - Flushing 및 잠김(locking) 관리 철저
 - 중심정맥관 삽입 후 X-ray로 위치 확인 반드시 필요. 카테터 끝이 우심방 근처의 상대정맥(SVC)에 위치해야 안전
 
3. 말초정맥관 vs 중심정맥관 비교표
| 구분 | 말초정맥관 (Peripheral IV) | 중심정맥관 (Central IV / CVC) | 
| 삽입 부위 | 손, 팔 등 말초정맥 | 경정맥, 쇄골하정맥 등 중심정맥 | 
| 삽입자 | 간호사(일반적으로) | 의사(초음파 유도하) | 
| 사용 기간 | 3~4일 (단기) | 수주~수개월 (장기) | 
| 투여 가능 약물 | 일반 수액, 희석 약물 | 고농도, 고삼투압 약물(TPN 등) | 
| 감염 위험도 | 낮음 | 상대적으로 높음 | 
| 삽입 난이도 | 쉬움 | 어려움 | 
| 관리 주기 | 72~96시간마다 교체 | 드레싱 7일 이내 교체, Flush 필수 | 
| 관리 포인트 | 정맥염, 누출 여부 확인 | 드레싱, 카테터 고정, 무균술 필수 | 
4. 신규간호사를 위한 말초정맥관 관리 포인트
신규간호사라면 말초 IV 관리는 거의 매일 하게 됩니다.
작은 실수로도 감염이나 정맥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다음을 꼭 기억하세요!
1) 삽입 시
- 가장 굵지 않은 최소한의 게이지 선택 (24G~18G)
 - 가능한 손등보다 팔 부위 사용(손등은 움직임이 많아 누출 위험↑)
 - 삽입 전 피부 소독 철저, 테이프 고정 시 피부 장력 주의
 
2) 유지 중
- duty마다 1회 이상 삽입 부위 발적, 부종, 통증 확인
 - 수액 세트 교체 주기(24시간 이내), 주사포트 소독 철저
 - 수액 누출 또는 흐름 불량 시 즉시 제거 및 재삽입
 
3) 제거 시
- 카테터 끝이 온전한지 확인
 - 알콜솜으로 1~2분간 압박 지혈
 - 전산 기록 시 “IV out” 시간 명확히 입력
 
5. 중심정맥관 간호 시 꼭 지켜야 할 핵심 수칙
중심정맥관은 감염관리의 핵심 포인트
CLABSI(카테터 관련 혈류감염)는 중환자실이나 항암 환자에서 특히 치명적입니다.
1) 드레싱 관리
- 드레싱은 7일마다 또는 오염·습기 시 즉시 교체
 - 투명드레싱 사용, 삽입부위 시야 확보
 - 무균술(sterile technique) 필수
 
2) 라인 관리
- 라인 변경 시 알코올 또는 클로르헥시딘 소독
 - 포트 사용 전후 Scrub the hub (10~15초)
 - 사용하지 않는 lumen은 캡으로 밀봉 및 주기적 플러싱
 
3) 플러싱(Flushing)
- 사용 전후 NS 10mL 이상으로 플러싱
 - “Push-Pause 기법”으로 난류 형성 → 혈전 예방
 - 막힘 시 억지로 주입하지 않기 (혈전, 박리 위험)
 
6. 임상에서 자주 듣는 질문 Q&A
Q1. TPN은 왜 말초정맥관으로 주면 안 되나요?
TPN은 고농도 포도당과 전해질이 포함되어 있어 말초정맥 손상 및 정맥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반드시 중심정맥관(CVC 또는 PICC)을 통해 투여해야 합니다.
But, 병원마다 말초정맥용 TPN or 중심정맥용 TPN 있으므로 처방 확인 후 투여
Q2. 중심정맥관 삽입 환자의 팔 혈압 측정은 가능할까요?
가능하지만, 카테터가 삽입된 쪽 팔은 피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 혈류 역류나 라인 손상, 감염 위험 때문입니다.
Q3. PICC 라인은 중심정맥관인가요?
네, PICC(말초삽입형 중심정맥관) 도 중심정맥관의 한 종류입니다.
삽입은 말초에서 하지만 끝이 중심정맥(SVC)에 위치합니다.
7. 신규간호사가 자주 하는 실수
- PIV로 자극성 항생제 투여 → 혈관염, 통증, 부종 유발
 - C-line 드레싱 교체 시 마스크 미착용 → 감염 위험
 - Flush 순서 실수 → 막힘, 혈전 형성
 - 삽입 위치 확인 소홀 → 중심정맥 아닌 곳에 위치 시 합병증 발생
 
8. 신규간호사를 위한 실제 꿀팁
- 말초라인은 duty마다 1회 꼭 시진 + 촉진
 - 라인 분리 시 무조건 알코올솜으로 닦고 연결
 - 중심정맥관 환자는 드레싱 교체 시 반드시 멸균장갑 착용
 - 수액 연결 전 라벨 확인 – 약명, 용량, 투여속도 체크 필수
 - PICC, CVC, Port 등 라인 종류는 반드시 EMR에 명확히 기록
 
※ IV라인 관리, 작은 차이가 큰 차이를 만든다
말초정맥관과 중심정맥관은 단순히 삽입 부위만 다른 것이 아닙니다.
약물의 특성, 환자의 상태, 사용 기간에 따라 선택과 간호방법이 완전히 달라지죠.
특히 신규간호사라면
“이 환자에게 이 라인이 적절한가?”
“이 약물은 중심정맥관으로 투여해야 하는가?”
를 항상 한 번 더 생각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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