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환자 평가가 어려운 신규간호사들을 위해, 깊이별 화상 분류와 Rule of Nine 계산법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했으니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 화상 간호, 왜 분류와 면적 계산이 중요한가?
화상은 단순히 피부에 난 상처가 아니라, 체액 손실·감염·기능 장애까지 이어질 수 있는 응급질환입니다.
응급실이나 병동에서 화상 환자를 만나면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이 화상의 깊이와 범위입니다.
이는 단순히 상처를 평가하는 차원을 넘어,
- 수액 요법(Fluid resuscitation)
- 감염 위험도 평가
- 피부 이식(수술) 가능성 여부
- 장기적인 예후 및 재활 계획
등 환자의 치료 방향 전체를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신규간호사라면 "이 환자는 몇 도 화상인지, Rule of Nine을 적용했을 때 체표면적 몇 %인지"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2. 화상 깊이에 따른 분류
화상은 손상 깊이에 따라 크게 표재성(1도), 부분층(2도), 전층(3도), 심부 조직(4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표재성 화상 (Superficial, 1도)
- 손상 범위: 표피(Epidermis)만 침범
- 특징: 발적(붉음), 통증, 부종, 물집은 없음
- 대표 사례: 햇볕에 오래 노출된 일광화상(sunburn)
- 회복: 대개 3~5일 내 자연 치유, 흉터 거의 없음
Tip: 1도 화상은 체표면적 계산에서 제외합니다.
2) 부분층 화상 (Partial-thickness, 2도)
부분층 화상은 다시 얕은(표재성) 2도와 깊은 2도로 구분합니다.
- 얕은 2도 화상
- 손상: 표피 + 진피 상부(Papillary dermis)
- 특징: 물집(blister), 심한 통증, 삼출물
- 회복: 약 2~3주, 흉터 적음
- 깊은 2도 화상
- 손상: 표피 + 진피 깊은 층(Reticular dermis)
- 특징: 창백하거나 붉고 반짝이며, 통증은 상대적으로 둔함
- 회복: 3주 이상, 종종 흉터와 구축(contracture) 발생
- 피부이식 필요할 수 있음
임상 포인트: 2도 화상은 수액 보충 + 감염 관리가 핵심입니다.
물집은 임의로 터뜨리지 않고 멸균 드레싱으로 보호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3) 전층 화상 (Full-thickness, 3도)
- 손상 범위: 표피 + 진피 전층 파괴, 피하조직까지 손상 가능
- 특징: 피부 흰색, 갈색, 혹은 검게 탄 듯한 모습, 통증 없음(신경 말단 파괴)
- 회복: 자연 회복 불가 → 피부이식 필수
- 예후: 흉터, 구축 발생률 높음
Tip: 신규간호사가 자주 하는 오해 중 하나는 “통증이 없다 = 가벼운 화상”이 아니라 사실은 반대.
신경조직까지 손상된 전층 화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4) 심부 조직 화상 (4도)
- 손상 범위: 피부 + 근육, 뼈, 건(tendon)까지 침범
- 특징: 검게 탄 조직, 기능 상실
- 치료: 광범위 절제 및 이식 필요, 예후 불량
< 정리 >
분류 | 손상 범위 | 임상 증상 | 회복 기간 & 특징 |
1도 (표피 화상, Superficial) | 표피만 | 홍반, 건조, 통증·따가움, 물집 없음 | 3~7일 내 자연 치유, 흉터 없음 |
2도 (부분층 화상, Partial thickness) | 표피 + 진피 일부 | 수포(물집), 삼출액, 심한 통증 | 2~4주 치유, 색소 침착 가능 |
3도 (전층 화상, Full thickness) | 표피+진피+피하조직 | 창백·갈색·검은색, 통증 없음(신경 파괴) | 자연 치유 어려움, 피부이식 필요 |
4도 | 근육·뼈까지 | 탄화, 조직 괴사 | 광범위 수술·이식 필요 |
실무 Tip)
- 2도 이상은 감염 위험이 크므로 멸균 드레싱·항생제 처치 필수
- 3도 이상은 통증이 없다고 방심 금지! 신경 손상 때문이며, 응급 수액·쇼크 관리가 핵심
3. Rule of Nine: 체표면적 계산법
화상 간호에서 또 하나 중요한 것은 화상 면적을 빠르게 계산하는 것입니다.
이때 대표적으로 쓰이는 방법이 바로 Rule of Nine (9의 법칙) 입니다.
< Rule of Nine 기본 원칙 >
성인의 체표면적을 9% 단위로 나누어 계산하는 방식
- 머리와 목: 9%
- 앞쪽 몸통: 18%
- 뒤쪽 몸통: 18%
- 팔(각각): 9% (앞 4.5% + 뒤 4.5%)
- 다리(각각): 18% (앞 9% + 뒤 9%)
- 회음부: 1%
☞ 예시: 화상 환자가 양쪽 팔 전체(9% × 2 = 18%) + 앞쪽 몸통(18%)에 화상을 입었다면, 총 화상면적 = 36%
4. Rule of Nine 활용 팁
- 소아 환자는 머리 비율이 커서 Rule of Nine 대신 Lund and Browder chart 사용
- 수액 요법(Parkland formula) 적용 시 면적 계산은 2도 이상 화상만 포함
4ml × 체중(kg) × 화상면적(%)
→ 초기 24시간 수액량 계산 (절반은 첫 8시간 내 투여) - 신규간호사라면 응급실 프리셉터가 자주 묻는 질문이 바로
“이 환자는 몇 도 화상? 몇 %?” 입니다. 외우는 게 아니라, 실제 환자를 보며 패턴화된 계산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
5. 신규간호사를 위한 화상 간호 체크리스트
- 화상 깊이 평가 → 피부 색, 물집, 통증 여부 확인
- 화상 면적 계산 → Rule of Nine 적용 (소아는 Lund and Browder chart)
- 수액 요법 시작 → Parkland formula 활용 = 4ml × 체중(kg) × 화상면적(%)
- 감염 예방 → 무균 드레싱, 물집 관리
- 전원 기준 확인 → 전층 화상, 10% 이상, 얼굴·손·회음부 화상 시 화상 전문센터 고려
화상은 단순 피부 손상으로 끝나지 않고,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응급상황입니다.
신규간호사라면 ‘화상 깊이에 따른 분류’와 ‘Rule of Nine’을 빠르게 파악하고 적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환자를 평가할 때 “이 환자는 2도 깊은 화상에 15% 정도네” 하고 즉각적으로 말할 수 있다면 이미 반은 성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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