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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간호학

기관절개관 관리 실무 매뉴얼: 신규간호사를 위한 A to Z

by winsome-smile 2025. 6. 13.

“기관절개 환자 간호, 어디까지 알고 계신가요?”

기관절개관(tracheostomy tube)는 호흡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관리의 정확성과 신속성이 중요합니다.

기관절개관 관리의 기본 원칙, 실제 병동에서 필요한 실무 팁, 그리고 자주 발생하는 문제 상황과 대처법까지 상세히 정리했습니다. 신규간호사뿐 아니라 다시 복직하거나 기관절개 환자를 오랜만에 맡게 된 간호사에게도 큰 도움이 될 거예요.

 

1. 기관절개술이란?

기관절개술(Tracheostomy)은 상기도 폐쇄, 장기적 기도유지, 호흡 보조를 위해 기관(trachea)에 외과적 절개를 통해 기도 확보용 관(tracheostomy tube)을 삽입하는 시술입니다.

환자 상태에 따라 단기(일시적) 또는 장기(영구적) 기관절개가 시행됩니다.

 

2. 기관절개관 관리가 중요한 이유

인공기도 역할을 하기 때문에 관리 소홀 시 기도폐쇄, 감염, 튜브 탈락 등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주요 관리 목적:

  • 기도 개방성 유지
  • 분비물 제거 및 감염 예방
  • 튜브 위치 확인 및 고정
  • 주변 피부 보호

 

3. 기관절개관의 구조 이해하기

기관절개관은 대부분 다음과 같은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구성 요소 설명
외관관(Outer cannula) 기도 확보의 핵심 역할, 제거 시 폐쇄 위험 있음
내관관(Inner cannula) 분비물로 인한 막힘 방지, 주기적 세척 필요
플랜지(Flange) 고정용 날개, 테이프로 묶거나 끈으로 고정
커프(Cuff) 공기 주입으로 기도 밀폐, 인공호흡기 연결 시 사용
* TIP: 일회용 내관관과 재사용 가능한 내관관의 차이를 파악해두면 환자별 관리법이 쉬워집니다.

 

4. 기관절개관의 종류

1) Cuffed 기관절개관

  • 풍선(cuff)이 있어 기도 누출 방지
  • 인공호흡기 연결 시 사용
  • 단점: 점막 압박, 섬유화 위험

2) Uncuffed 기관절개관

  • cuff 없음 → 자발호흡 가능, 발성 가능성 ↑
  • 장기적 관리 환자에게 적합

3) Fenestrated 기관절개관

  • 관에 구멍 존재 → 호흡 용이, 발성 연습에 도움
  • 기관절개관 개구부 막아도 호흡 가능
  • 기도 분비물 상기도로 나와 입으로 뺃을 수 있음

4) 이중관(Double cannula) 기관절개관

  • 내관이 있어 교체·세척 용이
  • 감염 위험 낮음, 관리 쉬움

5) 금속관(Metal tracheostomy tube)

  • 내구성 ↑, 장기 사용 가능
  • MRI 시 사용 주의 필요

5. 기관절개관 기본 간호 매뉴얼

1) 기도 개방성 유지 (suction)

  • **흡인(Suction)**은 기관절개관 관리의 핵심
  • 일반적으로 3~4시간마다 또는 필요 시 흡인 시행
  • 흡인 전 산소포화도 확인하고, 10초 이내로 짧게 시행
  • 멸균 기술로 시행하며, 흡인 전후 산소 공급 필수
  • 주의사항: 무리한 흡인 = 점막 손상 및 출혈 / 과도한 흡인 = 산소포화도 감소

2) 내관 세척

  • 재사용 가능한 내관관일 경우 1일 2~3회 이상 교체 세척 or 분비물 있을 때
  • 멸균생리식염수로 세척 → 완전히 건조 후 재삽입
  • 감염 예방을 위해 장갑 착용 후 시행

* TIP: 실리콘 재질보다 PVC 재질이 더 빨리 막히는 경향이 있어 관찰 빈도 높여야 함.

3) 외부 드레싱 교환

  • 하루 1회 또는 드레싱 오염 시
  • 재료: 거즈, 멸균 식염수, 기관절개 전용 드레싱
  • 주의사항: 젖은 드레싱 방치 시 감염 위험 ↑

4) 튜브 고정 확인

  • 튜브가 움직이지 않도록 트라케 끈 고정상태 확인
  • 플랜지 주변 피부 압박 흔적, 발적, 습윤 여부 확인
  • 피부 손상 방지를 위해 거즈나 보호패드 사용 권장

5) 커프 압력 측정

  • 커프가 있는 튜브는 주기적으로 커프 압력 확인 필요
  • 일반적으로 20~25mmHg 유지
  • 점검 주기: 매 8시간 or 기관 내압 상승 시
  • 과도한 압력은 점막 괴사 유발, 낮으면 분비물 흡입 위험

6) 피부 관리 및 합병증 예방

  • 피부 자극 부위 확인 → 드레싱 교환 시, 발적·미란 여부 관찰
  • 합병증 주의 → 출혈, 감염, 피하기종, 기관 협착 등
  • 조기 징후 파악 → 호흡음 변화, 발열, 분비물 색·양 변화

< √  체크리스트 >

  • 손위생 → 멸균 장비 사용
  • 흡인 전후 산소공급 여부 확인
  • 내관 세척 및 드레싱 교환 주기 체크
  • 커프 압력 주기적 점검
  • 환자 호흡 상태 & 피부상태 모니터링
  • 기록은 시간·내용·환자 반응까지 포함

6. 기관절개관 관리 시 주의해야 할 문제 상황

1) 기관절개관 막힘

  • 내관관 미세 분비물 축적 → 흡인불가, 호흡곤란 유발
  • 내관관 제거 후 세척 or 교체
  • 비상 상황 시 Ambu bag + 마우스피스 대체 사용

2) 튜브 탈락

  • 응급상황, 특히 교환 7일 이내엔 삽입경로 닫히기 쉬움
  • 즉시 의료진 호출, 필요한 경우 재삽입 준비
  • 환자에게 인공호흡기 적용 중이었다면 Ambu bag으로 호흡 유지

3) 피부 손상

  • 끈이 너무 조이거나, 분비물이 오래 방치될 경우 피부 괴사 위험
  • 거즈 교체, 플랜지 하부 청결 유지, 습윤 방지가 핵심

4) 가래

  • 가래 색이 탁하고 냄새 → 감염 의심
  • Sputum culture, 항생제 투여 협의

5) 발성 어려움

  • Uncuffed or Speaking Valve 고려 요청

 

7. 신규간호사를 위한 실무 팁 모음

- 기관절개 환자 정보카드에 삽입일, 커프 여부, 튜브 종류, 교체 예정일 등을 기록해두세요.

- 야간 근무 시 튜브 탈락 대비해서 항상 여분 튜브와 흡인세트 준비해두는 습관을 들이세요.

- 교대 시 내관관 세척 여부, 흡인 횟수, 피부 상태를 인수인계에 꼭 포함하세요.

- 기관절개관은 눈으로 보이는 변화보다 환자의 호흡 양상 변화가 먼저 감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심한 관찰이 중요합니다.

 

 

기관절개관 관리는 단순 기술이 아니라 생명을 유지하는 고난도 간호행위입니다.

처음엔 어렵게 느껴지지만, 반복되는 패턴과 체크포인트를 익히면 누구나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처치인 만큼, 정확한 지식과 침착한 대응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