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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간호학

산소포화도 SpO₂ 낮을 때 대처법: 바로 적용 가능한 꿀팁 정리

by winsome-smile 2025. 6. 15.

호흡기 질환 환자나 고령자, 혹은 야간근무 중의 갑작스런 응급상황에서 자주 마주치는 문제 중 하나가 **산소포화도(SpO₂)**의 저하입니다.
"SpO₂가 90% 밑으로 떨어졌어요. 어떻게 해야 하죠?"
이런 상황, 막상 닥치면 당황스럽기 마련이죠.

이 글에서는 산소포화도(SpO₂)가 낮을 때 원인과 즉시 할 수 있는 대처법, 그리고 환자 유형별 유의사항까지 현실적으로 정리해드릴게요.

1. 산소포화도(SpO₂)란 무엇인가요?

**SpO₂(Saturation of Peripheral Oxygen)**는 혈액 내 산소 포화도를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혈액 속에서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의 포화 상태를 측정하는 지표죠.

일반적으로 손끝에 부착하는 **맥박산소측정기(Pulse oximeter)**를 통해 측정합니다.

< SpO₂ 수치 기준 정리 >

  • 정상 범위: 95~100%
  • 경계선: 91~94%
  • 저산소증 의심: 90% 이하 🚨

90% 아래로 떨어지면, 뇌와 주요 장기로 가는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신호이므로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산소포화도 SpO₂ 낮을 때 대처법: 바로 적용 가능한 꿀팁 정리

2. SpO₂ 낮을 때 나타나는 증상

  • 호흡곤란, 가쁜 숨
  • 청색증(입술, 손끝이 파래짐)
  • 의식 혼탁 또는 졸림
  • 불안, 초조, 식은땀
  • 혈압 저하 또는 심박수 증가

이런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응급 상황일 가능성이 크므로, 즉각적인 대처가 필요합니다.

 

3. 산소포화도 SpO₂ 낮을 때 즉시 해야 할 대처법

SpO₂가 낮게 측정되었을 때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접근하세요.

1) 측정 정확도 확인하기

먼저 정말 SpO₂가 낮은 것인지 기기 오류환경적 요인을 점검하세요.

  • 손끝이 차가우면 잘 측정되지 않음 → 손 따뜻하게 하기
  • 네일아트, 젤네일, 진한 매니큐어 → 제거 후 측정
  • 손가락 움직임 많았는지 확인
  • 센서 위치 교체 (다른 손가락이나 귓불로 변경)

☞ 기기 재측정은 기본 중 기본!

2) 자세 바꾸기 (체위 변경)

자세만 바꿔도 폐 환기 상태가 좋아지는 경우가 많아요.

  • 반좌위(Fowler's position): 상체를 45도 정도 올려 앉힌 자세
  • 횡와위나 앙와위에서 좌위로 전환
  • 폐렴·ARDS 환자라면 **복위 체위(prone position)**도 고려

체위만 바꿔도 SpO₂가 2~3% 오르기도 합니다.

3) 산소 공급 확인하기

이미 산소를 투여 중인 환자라면 장비 상태부터 확인하세요.

  • cannula나 mask 위치가 벗겨지진 않았는지?
  • 산소 흐름(Flow rate)은 적절한가? (처방 확인)
  • 튜브 꼬임이나 연결 불량 여부

산소를 사용하지 않고 있었다면?
의사 처방 전이라도, 의심 시 산소 준비 후 보고

4) 기도 확보 & 분비물 제거

기도가 막혀 있으면 산소를 아무리 줘도 효과 없습니다.

  • 입안의 이물, 분비물 제거
  • 흡인(Suction) 필요 여부 확인
  • 상기도 협착이 의심된다면 앙와위보다 좌위 자세

기관절개관 있는 환자라면 더욱 주의!

5) 호흡 유도 & 심리적 안정

환자가 긴장하거나 불안해도 호흡이 빨라지고 SpO₂는 떨어집니다.

  • “천천히, 깊게 숨 쉬세요” 말로 유도 (심호흡 유도) → 과호흡 방지, 폐포 환기 도와줌
  • 마스크 착용한 채 불안해하면 코로 천천히 들이쉬고 내쉬는 법 안내
  • 보호자나 의료진의 안정된 말투, 손잡아주기, 조용한 환경 유지 등도 효과적

그 외에 

- 기도 보조기구 사용 고려: 필요한 경우 앰부백(BVM), 기도삽입기구(OPA/NPA) 등 준비

- SpO₂가 90% 이하이거나증상이 심해지면 즉시 보고

< 이런 경우엔 즉시 의료진 호출! >

아래의 경우 SpO₂ 수치와 무관하게 의료진 보고 또는 응급 콜 필요합니다.

  • SpO₂ 90% 미만 지속 + 의식 저하
  • 산소 투여 중인데도 수치 계속 하락
  • 갑작스런 호흡 정지, 청색증 동반
  • 기기 오류가 의심되지만 반복 측정 시 동일

4. 환자 유형별 대처 팁

1) COPD(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

이들은 SpO₂가 88~92%만 유지돼도 괜찮을 수 있어요.
오히려 산소를 과하게 주면 이산화탄소 저류 위험이 생길 수 있습니다.

  • SpO₂ 목표: 88~92%
  • 무조건 산소 올리지 말고, 의사 지시 확인

2) 고령자, 고지대 거주자

  • 나이에 따라 SpO₂가 조금 낮을 수도 있어요.
  • 고산지대에 오래 거주한 사람들도 90~92%일 수 있음.
  • 하지만 증상 동반 시엔 주의가 필요

3) 수술 직후 환자

  • 자세 조정 및 호흡운동 격려 (EDBC 및 inspirometer 사용) 
  • 마취 잔여 여부 확인
 

★ 정리: SpO₂ 낮을 때 대처법 핵심 요약 ★

상황 즉시 할 일
SpO₂ 낮음 기기 오류 점검 후 재측정
측정 정확 체위 변경, 산소 장비 점검
산소 투여 중 Flow 확인, 기도 확보
불안 증상 호흡 유도, 심리적 안정
COPD 환자 과도한 산소 공급 주의
증상 동반 바로 의료진 보고
 

5. 간호사나 보호자가 꼭 알아야 할 팁

  • 산소포화도 수치는 갑작스러운 저하보다 경향성을 보는 게 중요
  • 가정용 산소포화도 측정기는 손톱이 긴 경우, 손톱에 매니큐어가 있으면 오류 가능
  • 호흡기 질환(COPD, 폐렴, 천식 등) 환자는 기본 SpO₂가 낮을 수도 있으므로 개별 기준 확인 필요

 

※ 산소포화도는 숫자보다 증상이 더 중요합니다.

SpO₂ 수치는 참고지표일 뿐, 환자의 상태와 증상을 함께 고려해야 제대로 된 판단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