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는 간경화 환자에게 흔히 발생하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진행된 간질환으로 인해 복강 내에 체액이 고이면서 불편감, 호흡곤란, 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유발하죠.
이때 복수 천자(Paracentesis)는 환자의 증상 완화와 진단을 위해 시행되는 중요한 시술입니다.
하지만 복수 제거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시술 후 관리와 알부민 투여 기준에 따라 환자의 예후가 크게 달라질 수 있어요.
이번 글에서는 복수 천자 후 반드시 알아야 할 간호 포인트와 알부민 투여 기준을 정리해 드립니다.
1. 복수 천자란? 시술 목적 간단 정리
복수 천자(Paracentesis)는 복부에 바늘을 삽입해 복강 내 고인 체액(복수)을 제거하는 시술입니다.
- 시술 목적)
- 진단 목적: 복수의 원인 감별 & 감염 여부(자발성 세균성 복막염 등) 확인
- 치료 목적: 복수로 인한 호흡 곤란, 복부 팽만 완화
- 내성 복수 제거: 이뇨제 반응 없는 복수 조절
2. 복수 천자 후 주의사항 (간호사 필수 체크리스트)
복수 천자 후에는 환자 상태 변화를 민감하게 관찰해야 합니다.
특히 시술로 복강 내 압력이 갑자기 떨어지면 저혈압, 신장 기능 저하, 쇼크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1) 활력징후(V/S) 자주 체크하기
- 시술 직후 15분 간격으로 2~3회 확인
- 그 이후 30분~1시간 간격으로 4시간 이상 관찰
- 혈압 저하, 빈맥, 저체온이 발생하면 바로 보고 → 저혈압 발생 시, 탈수 혹은 혈관 내 용적 감소 가능성 의심
2) 배액량 확인 및 기록
- 총 배액량을 반드시 기록
- 일반적으로 5L 이상 배액 시 알부민 투여 고려
- 배액 색깔(혈성, 혼탁, 담즙색 등)도 기록 필수
3) 천자 부위 감염·누출 확인
- 드레싱 상태 확인 (무균적 드레싱 유지)
- 천자 부위에 출혈 또는 복수 누출 여부 확인 (지속적으로 젖는 경우 → 드레싱 교환 및 보고)
- 통증, 발열 동반 시 감염 의심 → 복막염 의심 시 바로 보고
4) 체위 조정 및 안정
- 시술 직후 일정 시간 침상 안정 유지
- 환자가 어지럼증 호소 시 기립 금지, 침상 안정을 유도
5) 소변량 관찰 및 I&O 기록
- 신장 기능 저하 여부 판단 위해 소변량 관찰 → 전해질 불균형 주의 (저나트륨혈증 등)
- 하루 소변량 감소 시 신기능 악화 가능성 있음
6) 대량 복수 제거 시 알부민 투여 고려
- 체내 단백질 손실 → 혈장 삼투압 저하 → 저혈압 위험
- 이를 예방하기 위한 알부민 투여가 중요
3. 알부민 투여 기준 (2025년 기준 간단 요약)
복수 천자 후에는 혈장 내 단백질 손실로 인해 혈류량 감소, 저혈압, 신장 기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알부민(Albumin)을 투여합니다.
- 알부민 투여는 다음과 같은 기준에 따라 시행:
배액량 | 알부민 투여 권장 여부 | 용량 기준(대략) |
4L 이하 | 투여 필요 없음 또는 case by case (저단백혈증 또는 저혈압 동반 시 투여 고려) |
투여 안 함 또는 적은 양 |
5L 이상 | 투여 권장 | 6~8g/L 기준으로 계산 |
예시)
총 6L 복수 배액 시 → 알부민 약 36~48g 투여(보통 20% 알부민 100mL에는 20g 함유 → 2~3병 사용)
4. 알부민 투여 시 주의사항
- 점적 주입으로 천천히 투여 (부작용 예방)
- 순환과부하 주의: 특히 심부전 환자
- 혈청 알부민 수치 확인 후 투여량 조절 필요
- 알부민 투여 후에도 혈압/호흡/이뇨 상태 관찰 필수
5. 실무 간호사가 자주 하는 질문 (Q&A)
Q1. 복수 4.5L 뽑았는데 알부민 꼭 줘야 하나요?
→ 기준상 5L 미만이면 반드시 줄 필요는 없지만, 간 기능 상태, 기저질환, 환자 혈압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합니다.
상황에 따라 20g 정도 소량 투여하기도 합니다.
Q2. 복수 뽑고 나서 환자가 어지럽고 식은땀 흘려요. 정상인가요?
→ 비정상 소견입니다. 저혈압이나 혈류량 감소로 인한 쇼크 전 단계일 수 있어 즉시 활력징후 확인 및 보고해야 합니다.
Q3. 알부민을 너무 많이 투여하면 부작용 없나요?
→ 고단백혈증, 체액 과부하 위험이 있으므로 권장 용량 이상 투여는 지양해야 합니다.
6. 환자 교육 포인트
복수 천자 후에는 환자에게 다음과 같은 교육이 필요합니다.
- 시술 후 당일 무리한 움직임 금지
- 천자 부위에 누수나 발적, 통증 시 바로 의료진에게 알리기
- 체중 및 복부 둘레 변화를 가정에서도 모니터링
- 저염식 유지, 수분 섭취는 주치의 지시에 따르기
※ 복수 천자는 간단하지만, 추후관리가 중요합니다.
복수 천자는 비교적 간단한 시술로 보일 수 있지만, 그 후 간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환자에게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간경화 환자처럼 저알부민 상태인 경우, 알부민 투여 시점과 용량은 환자 예후에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신규 간호사 또는 복수 환자를 처음 접하는 실무자라면, 위 내용과 기준을 숙지해 놓고, 환자 상태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하는 실전 감각을 키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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