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인간호학

위장관 출혈 환자 응급간호와 사정 포인트

by winsome-smile 2025. 7. 27.

위장관 출혈(GI bleeding)은 응급실이나 병동에서 종종 마주치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출혈 부위와 원인에 따라 대응 방법이 달라지며, 초기 사정과 신속한 간호중재가 환자의 예후를 결정짓는 핵심이 됩니다.
신규간호사 및 병동 실무 간호사가 반드시 알아야 할 위장관 출혈 환자의 응급간호 절차와 사정 포인트를 정리해드릴게요.

위장관 출혈 환자 응급간호와 사정 포인트

1. 위장관 출혈이란? 상부 vs 하부 출혈 구분하기

위장관 출혈(Gastrointestinal bleeding)은 소화관 어느 부위에서든 출혈이 발생하는 것을 말합니다.
출혈 부위에 따라 상부 위장관 출혈 하부 위장관 출혈로 나뉘며, 빠른 대처가 생명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

- 상부 위장관 출혈

  • 출혈 부위: 식도, 위, 십이지장
  • 주요 원인: 위궤양, 식도정맥류 파열, 위염, Mallory-Weiss 증후군 등
  • 주 증상: 혈액 섞인 구토(토혈, hematemesis), 커피색 토물, 흑색변, 어지럼증, 실신

- 하부 위장관 출혈

  • 출혈 부위: 공장 이하, 대장, 직장
  • 주요 원인: 대장게실, 치질, 크론병, 대장암 등
  • 주 증상: 선홍색 혈변(hematochezia) 또는 짙은 적색의 출혈, 복통, 복부 팽만

👉 출혈 색깔과 양상만 잘 관찰해도 상·하부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검은색(melena): 상부 위장관
선홍색/밝은 혈변: 하부 위장관

 

2. 응급상황에서 위장관 출혈 간호의 핵심 3단계

1) 생명 징후 모니터링 및 초기 평가

응급환자 간호의 기본은 ABC, 그리고 V/S 확인입니다.

  • 의식 수준 확인 (GCS, AVPU 등 활용)
  • 활력징후 측정: 혈압 저하, 맥박 상승, 호흡수 증가 여부 체크
  • 쇼크 증상 유무 파악: 창백, 식은땀, 의식저하, 청색증 여부
  • 체온: 감염 동반 가능성 고려

👉 특히 빠른 맥박과 저혈압은 출혈로 인한 저혈량 쇼크의 초기 사인일 수 있어 즉시 보고 필요!

2) 사정 포인트: 위장관 출혈의 ‘소리 없는 경고’ 잡기

- 환자 인터뷰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질문

  • 최근 복통, 위염 또는 소화불량 증상 있었는가?
  • 혈액 묻은 변, 흑색변 혹은 혈구토(토혈) 경험 여부
  • 항응고제 복용 이력: 와파린, 아스피린, 클로피도그렐 등
  • NSAIDs 복용 이력
  • 음주, 간질환, 궤양 병력

- 시진·촉진·청진·타진을 이용한 복부 사정

  • 복부팽만 여부
  • 복부 통증 국소화 여부
  • 장음 저하 or 고음화 여부 (장폐색 의심 가능)
  • 반발통 또는 근육경직 여부 (복막염 동반 여부 판단)

3) 위장관 출혈 환자 간호중재의 실전 포인트

- 수액 및 혈액제제 준비

  • 대량 출혈 시에는 대량수액요법 + 수혈 동시에 준비
  • 수액: NS, RL → 중심정맥 확보 시도
  • 수혈: 혈액형 교차시험 후 PRBC 투여, 응고검사 동반

- 출혈 모니터링

  • 토물, 배변물의 색과 양상 매번 기록
  • 배변 시 배설물 사진 혹은 샘플 보관(의사 지시에 따라)
  • Hemoccult 검사 시행 여부 확인

- 기록의 핵심

  • 출혈 발생 시간, 출혈 부위 추정, 환자 반응, V/S 변화, 간호중재 내역 구체적으로 기록
  • Hgb/Hct 수치 주기적 확인

3. 위장관 출혈 응급간호 순서

1) 기도 유지와 산소 공급

  • 의식 저하 시 기도 확보 우선
  • 산소 2~5L 공급 (필요시 비강캐뉼라, 마스크 사용)

2) 정맥로 확보 및 수액 투여

  • 18G IV line 2개 이상 확보
  • 수액(생리식염수, RL) 빠르게 주입
  • 필요 시 수혈 준비

3) 출혈 부위 진단 위한 준비

  • 위내시경(EGD) 또는 대장내시경 준비
  • 금식 유지 (NPO)

4) 쇼크 예방 및 처치

  • 트렌델렌버그 체위 또는 다리 올리기
  • 모니터 연결하여 혈압, 심박수 지속 관찰

5) 약물 투여 준비 및 관찰

  • 의사 지시에 따라 PPI(프로톤펌프억제제) 투여
  • 지혈제, 수축제(옥트레오타이드 등) 준비

< 위장관 출혈 시 금기사항 체크 >

- 경구약이나 음식 섭취 금지 (NPO 유지)

- 항응고제 복용 지속 금지 (의사 지시에 따라 중단 여부 결정)

- 무분별한 복부 마사지나 온찜질

 

4. 실제 상황 예시: 신규간호사가 현장에서 할 수 있는 일

상황:
응급실로 내원한 65세 남성 환자, 토혈 3회, 의식 혼미, BP 85/60, HR 118

 

간호사의 초기 대응:

  1. 산소 투여 (2~3L/NC)
  2. V/S 5분 간격 측정
  3. 라인 확보 및 수액 연결 (18G 이상, NS)
  4. 의사에게 즉시 보고, 출혈량 기록
  5. 환자 평평한 자세 유지, 안정을 도모

Tip) 이런 케이스는 빠르게 쇼크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응급대처 능력이 관건입니다.

 

5. 환자 교육 포인트

  • 과음, 흡연, 진통제 남용 금지
  • 장기 복용 약물(특히 NSAIDs)은 의사와 상담
  • 출혈 증상 재발 시 즉시 병원 내원 강조

 

※ 위장관 출혈 간호는 '관찰력'이 생명입니다

위장관 출혈은 단순한 복통이 아닌,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상황입니다.

신규간호사라면 당황하기 쉽지만, 위장관 출혈 환자의 응급간호는 "빠른 사정, 신속한 대응, 철저한 모니터링"이 핵심입니다.

이 글을 참고하여 출혈 징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간호 중재에 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