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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간호학

변비·설사 환자 약물별 작용과 간호 포인트 총정리

by winsome-smile 2025. 8. 11.

변비와 설사는 일상에서 흔히 겪는 소화기 문제지만, 원인과 증상에 따라 사용하는 약물과 간호가 다릅니다.

특히 간호사, 보호자, 환자 모두가 약물별 작용을 이해하면 불필요한 부작용을 줄이고, 회복 속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변비·설사 환자에 쓰이는 약물의 작용 기전과 간호 포인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변비·설사 환자 약물별 작용과 간호 포인트 총정리

1. 변비와 설사, 왜 생기나?

변비와 설사는 모두 장의 운동과 수분 흡수 균형이 깨졌을 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변비(Constipation)

- 원인: 장운동 저하, 수분 흡수 증가, 섬유질·수분 부족, 운동량 감소, 약물 부작용(마약성 진통제, 항우울제 등), 대사질환 등

- 증상: 배변 횟수 감소, 배변 시 과도한 힘주기, 딱딱한 변

설사(Diarrhea)

- 원인: 장운동 과다, 수분 흡수 저하, 세균·바이러스 감염, 염증성 장질환, 과민성대장증후군, 약물 반응(항생제, 제산제 등) 등

- 증상: 하루 3회 이상 묽은 변, 복통, 탈수

 

임상에서는 단순 생활습관 문제보다 원인 교정 + 약물 치료가 함께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2. 변비 치료 약물의 종류와 작용

2-1. 팽창성 하제 (Bulk-forming laxatives)

  • 예시: 차전자피(psyllium), 메틸셀룰로오스(Methylcellulose) 
  • 작용: 장내 수분 흡수 → 부피 증가 → 장운동 자극
  • 간호 포인트
    • 충분한 수분 섭취(하루 1.5~2L 이상) 필수 
    • 1~3일 후 효과, 즉각 효과는 아님
    • 장폐색, 장협착 환자 금기

< 임상 사례 >
복부 수술 후 환자가 배변이 없고 복부 팽만을 호소할 때, 팽창성 하제를 처방받았으나 물 섭취량이 하루 500mL 이하로 부족해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음 → 간호사가 수분 섭취 교육 후 2일 만에 정상 배변

 

2-2. 삼투성 하제 (Osmotic laxatives)

  • 예시: 락툴로오스(Lactulose), PEG(Polyethylene glycol), 마그네슘 하이드록사이드(Mg hydroxide)
  • 작용: 장 내 삼투압 ↑ → 수분 유입 → 대변 연화
  • 간호 포인트
    • 전해질 불균형 가능, 장기 사용 주의
    • 신부전 환자에서 Mg제제 금지
    • 효과 빠름(수 시간~하루)
    • 복부팽만, 경미한 복통 가능 

< 임상 사례 >
간경변 환자에서 락툴로오스를 투여한 후 변비 완화와 함께 혈중 암모니아 수치도 감소 → 락툴로오스가 간성혼수 예방에도 효과가 있음을 교육

 

2-3. 자극성 하제 (Stimulant laxatives)

  • 예시: 비사코딜(Bisacodyl), 센나(Senna)
  • 작용: 장 점막 신경 자극 → 연동운동 촉진
  • 간호 포인트
    • 단기 사용 원칙 (습관성 변비 위험)
    • 복통·경련성 설사 발생 가능
    • 복용 후 6~12시간 내 배변 (취침 전 복용 시 아침 효과)

< 임상 사례 >
장기간 자극성 하제를 복용한 고령 환자가 장 무력증으로 장운동이 거의 사라져, 변비가 오히려 심해짐 → 약물 중단 후 식이·운동 교육

 

2-4. 대변 연화제 (Stool softeners)

  • 예시: 도큐세이트 나트륨(docusate sodium)
  • 작용: 대변 표면 장력 감소 → 수분·지질 혼입 ↑
  • 간호 포인트
    • 변비 예방용, 수술·출산 후 자주 사용
    • 수분 섭취 병행

< 임상 사례 >
치질 수술 환자가 배변 시 통증 두려움으로 배변을 미루자 대변이 단단해짐 → 대변 연화제 투여 후 통증 없이 배변 성공

 

2-5. 윤활성 하제 (Lubricant laxatives)

  • 예시: Mineral oil(광유)
  • 작용: 변 표면에 기름막 형성해 배변 용이
  • 간호 포인트
    • 장기간 사용 시 지용성 비타민 흡수 저해
    • 흡인 위험 있으므로 고령자 주의

 

3. 설사 치료 약물의 종류와 작용

3-1. 지사제 (Antimotility agents)

  • 예시: 로페라마이드(Loperamide), Diphenoxylate/atropine
  • 작용: 장운동 억제 → 체액 흡수 ↑ (변의 통과시간 연장)
  • 간호 포인트
    • 발열·혈변 시 금기 (감염성 설사 가능)
    • 탈수·전해질 불균형 사정 필수
    • 장폐색 환자 금기 

< 임상 사례 >
여행자 설사 환자에게 로페라마이드 투여 후 증상 호전, 그러나 혈변이 동반되자 즉시 중단 → 세균성 이질로 판명

 

3-2. 흡착제 (Adsorbents)

  • 예시: 카올린·펙틴, 활성탄, Bismuth subsalicylate
  • 작용: 장내 독소·가스 흡착 → 보호막 형성 → 설사 완화
  • 간호 포인트
    • 다른 약물과 시간 간격 두고 투여
    • 변비 가능성 있음
    • 혀와 대변이 일시적으로 검게 변할 수 있음
    • 아스피린 알레르기 환자 금기

3-3. 장내 미생물 조절제 (Probiotics)

  • 예시: 유산균(Lactobacillus), 비피더스균(Bifidobacterium)
  • 작용: 유익균 공급 → 장내 환경 안정화
  • 간호 포인트
    • 항생제 복용 시 병행하면 장내균총 보호 (항생제랑 간격 두고 복용)
    • 장기 복용 시 예방 효과
    • 면역저하 환자 사용 주의 

 

4. 간호 중재 핵심 포인트

① 원인 교정 우선

- 감염, 장질환, 약물 부작용, 식습관 등 확인

 

② 수분·영양 관리

- 변비: 수분·섬유질 ↑, 걷기·가벼운 운동

- 설사: 수분·전해질 보충, 자극 음식 피하기

 

③ 배변 패턴 기록

- 빈도·성상·색·냄새, 약물 전후 변화

 

④ 약물 부작용 모니터링

- 변비약: 설사, 전해질 이상

- 설사약: 변비, 복부팽만

 

⑤ 약물 복용 교육

- 복용 시간, 주의사항, 부작용 안내

 

⑥ 생활습관 개선

- 규칙적인 식사·운동

 

5. 자주 묻는 질문 

Q1. 자극성 하제와 삼투성 하제를 같이 써도 되나요?
A. 급성 변비 해소에는 가능하지만, 장기간 병용 시 장 기능 저하 위험이 있어 의사 지시 하에 단기간 사용 권장

Q2. 로페라마이드 복용 후 변이 안 나오면?
A. 장운동이 과도하게 억제된 상태일 수 있어 즉시 중단하고 의사에게 보고 필요

Q3. 변비 예방을 위해 프로바이오틱스를 복용하면 효과 있나요?
A. 일부 연구에서 장운동 촉진과 대변 성상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보고됨. 단, 약물만으로는 부족하고 식이·생활습관 병행 필수

Q4. 설사 시 물만 마시면 될까요?
A. 수분만 보충하면 전해질 불균형이 생길 수 있어, 이온음료나 ORS(경구수분보충액)를 권장

 

 

변비와 설사는 단순한 장 트러블로 끝나지 않고, 만성화되면 전신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증상입니다.

약물별 작용과 간호 방법을 정확히 이해하면 환자의 회복 속도를 높이고, 재발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원인에 따른 맞춤 약물 사용이 중요하며, 무분별한 장기 사용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