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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간호학

혈당 체크와 인슐린 투약 실수 줄이기 위한 실무 팁

by winsome-smile 2025. 5. 6.

병원 실무에 막 입문한 신규 간호사에게 혈당 체크(Blood Glucose Monitoring)인슐린 투약(Insulin Administration)은 가장 기본이면서도 실수 위험이 큰 간호중재입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의 경우, 단 한 번의 실수도 저혈당이나 고혈당성 쇼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하고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그럼 혈당 관리의 핵심 개념과 함께, 실수를 예방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무 팁을 함께 보겠습니다.


1. 혈당 체크 : 올바른 측정이 첫 단추

① 혈당 체크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

  • 식사 시간: 식전/식후 혈당인지 확인
  • 투약 여부: 인슐린이나 경구 혈당강하제 복용 여부 확인
  • 손 위생: 환자와 간호사의 손 모두 청결하게 유지
  • 혈액 순환 상태: 손이 차거나 말초 순환이 저하된 경우 측정값이 왜곡될 수 있음

② 실무 팁

  • 알코올 솜 사용 후 반드시 완전히 건조된 후 채혈 (습기 → 측정 오류)
  • 첫 방울은 닦아내고 두 번째 방울 사용 (조직액 오염 방지)
  • 손가락 옆면을 채혈하면 통증이 덜하고 혈액이 더 잘 나옴
  • 채혈 부위는 매번 바꿔야 피부 손상 방지

2. 인슐린 투약 : 단위 하나 차이가 생명을 위협한다

인슐린 종류별 특성과 주의사항

인슐린 종류 특징 Onset Peak Duration 예시
초속효성 식사 직전이나 직후에 사용 5~15min 30~90min 3~5hr Novorapid, Humalog, Apidra
속효성 식사 30분 전 30~60min 2~4hr 5~8hr Regular Insulin(Humulin R)
중간형 하루 1~2회
(단독 사용보다는 속효성 또는 초속효성과 함께 사용)
2~4hr 4~12hr 12~18hr NPH(Humulin N, Novolin N)
지속형 매일 고정시간
(베이스 인슐린 역할),
초속효성 인슐린과 함께 병행 치료 가능
2~4hr 이내 뚜렷한 peak X 24hr 이상 Lantus, Levemir, Toujeo, Tresiba
혼합형 식전 2회 15~30min 이내 1~6hr 10~16hr Novomix, Humalog Mix
  • 혼합 인슐린 투약 시 순서: "투명 먼저, 흐린 것 나중" (속효성 → 중간형)
  • 동일 주사기에 섞는 것은 오직 처방이 명확할 때만

실무 팁

    • 인슐린 투약 전 반드시 혈당 수치 확인 (저혈당 상태에 투약 금지)
    • 투약 부위는 회전(복부, 허벅지, 팔 부위)시켜야 피부 위축이나 지질이영양증 예방
    • 인슐린 펜 사용 시 매번 새 바늘 사용, 투약 전 공기 제거(에어샷) 필수
    • 유효기간 확인과 냉장 보관 여부 점검, 특히 병동 내 공동 냉장고 사용 시
    • 환자가 식사를 거르면 인슐린 투약 보류 여부를 반드시 선배 간호사나 의료진과 상의
    • 인슐린 주사기 vs 일반 주사기 혼동 금지
    • 투여 직전 흔들어야 하는 종류 구분 (예: 혼합형만 흔듬)

혈당 체크와 인슐린 투약 실수 줄이기 위한 실무 팁

3. 저혈당 간호 중재 : 빠른 판단과 즉각 조치가 생명을 지킨다!

저혈당(Hypoglycemia)은 혈중 포도당 수치가 70mg/dL 이하로 떨어지는 상태를 의미하며, 심한 경우 경련, 의식 소실, 혼수상태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신규 간호사는 아래 단계에 따라 신속히 중재할 수 있어야 합니다.

 

① 저혈당 증상 조기 인지

  • 경증: 손 떨림, 식은땀, 심계항진, 불안감, 배고픔, 집중력 저하
  • 중등도: 의식 혼미, 혼동, 언어 장애, 시야 흐림
  • 중증: 경련, 의식 소실, 혼수

② 단계별 중재

 

- 의식이 있는 경우:

  • 즉시 혈당 측정
  • 15-20g읜 단순당 공급 (예: 주스 120ml, 포도당 정제 3~4개)
  • 15분 후 재측정하여 혈당이 70mg/dL 이상인지 확인
  • 회복되면 복합 탄수화물 섭취 (예: 크래커 + 땅콩버터)

- 의식이 없는 경우:

  • 즉시 의료진 호출 및 기관 알림 (RRT 등)
  • IV라인 확보 후 50% 포도당(50mL) 정주
  • IV 접근이 안 될 경우, Glucagon 1mg IM 투여
  • 회복 후 저혈당 원인 파악 및 예방 교육 필요

③ 실무 팁

  • 저혈당 징후는 고령 환자나 인지 저하 환자에서 비전형적으로 나타날 수 있음
  • 정규식사 전후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므로 식사 전 혈당 체크는 필수
  • 반복적 저혈당이 있는 환자는 혈당 수치보다 증상에 더 집중하여 판단 필요

 

4. 실수를 줄이기 위한 체크리스트

혈당 체크 전

  • 환자 확인 및 손 위생 실시
  • 식사 여부 확인 (식전/식후)
  • 알코올 솜 건조 확인 후 채혈
  • 첫 방울 닦고 두 번째 방울로 측정

인슐린 투약 전

  • 처방과 종류, 용량 확인
  • 유효기간, 혼합 여부 점검
  • 혈당 수치 확인 후 저혈당 여부 판단
  • 공기 제거 후 새 바늘로 투약 준비
  • 식사 여부 재확인

저혈당 발생 시

  • 의식 상태 확인 및 혈당 측정
  • 의식이 있으면 단순당 공급 → 재측정 → 복합당 제공
  • 의식이 없으면 IV D50 투여 또는 글루카곤 IM 투여
  • 의사 보고 및 경과 관찰

 

실무 첫 해에는 실수 없이 근무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그러나 반복되는 루틴 속에서 중요한 원칙을 놓치지 않는 것, 그것이 좋은 간호사의 시작입니다. 혈당 체크와 인슐린 투약은 자주 시행되는 간호중재이자, 가장 위험한 중재 중 하나입니다. 오늘도 한 번 더 확인하고, 환자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