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맥혈관의 고속도로,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위험합니다!
중심정맥관(Central Venous Catheter, 이하 CVC)은 중증 환자 간호에 있어 필수적인 장비입니다.
정맥 내 지속적인 약물 투여, 고삼투압 수액 주입, 중심정맥압 측정, 장기적 정맥 접근이 필요한 환자에게 주로 삽입되며, 올바른 관리와 합병증 사정은 생명과 직결됩니다.
신규간호사라면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CVC 관리법과 합병증 징후, 오늘 이 글에서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1. 중심정맥관(CVC)란? 핵심 이해부터
중심정맥관은 말 그대로 '중심 정맥'에 위치한 카테터입니다.
보통 쇄골하정맥(subclavian), 내경정맥(internal jugular), 대퇴정맥(femoral vein) 중 하나를 통해 삽입되며, 끝은 대부분 **상대정맥(superior vena cava, SVC)**에 위치합니다.
- CVC 사용 목적
- 고농도 수액이나 혈관 자극성 약물 주입
- 중심정맥압(CVP) 측정
- TPN(총비경구영양) 주입
- 혈액 투석
- 장기적 정맥 확보 (항암제, 항생제 장기투여)
- 말초혈관 접근이 어려운 환자
- 종류별 CVC
종류 | 설명 |
피하이식형(port) | 피부 아래 이식, 장기 사용에 적합 |
터널형(Tunneled) | 피부를 따라 터널 형성 후 삽입, 감염 위험 낮춤 |
비터널형(non-tunneled) | 응급상황에서 단기 삽입, 감염 위험 ↑ |
PICC 라인 | 말초에서 삽입해 중심정맥까지 도달 |
2. CVC 관리, 이렇게 해야 안전하다
① 드레싱 교체 주기 및 방법
- 투명 드레싱: 7일마다 또는 오염·습기 발생 시 교체
- 거즈 드레싱: 48시간마다 교체 또는 오염 시
- 무균술 유지: CVC 감염은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카테터 접촉 전후 손 위생과 무균술 적용은 기본 중의 기본
- 드레싱 교체 시 클로르헥시딘(Chlorhexidine)으로 30초 이상 소독, 완전 건조 후 드레싱 부착
② 루멘 관리
- 사용 전후 saline flush (보통 10cc) 필수
- 정맥용 주사기만 사용 (높은 압력 방지)
- 이중루멘 이상의 CVC라면, 용도별 라벨링 권장 (예: 약물 투여 vs 혈액 채취)
- 약물 혼합 시 플러시 순서: SAS 또는 SASH 방식 사용
(Saline → Administer → Saline or Heparin)
③ 라인 클램프 확인
- 사용하지 않는 루멘은 항상 클램프(clamp) 상태 유지
- 주입 중인 루멘은 라인 누수 여부 확인
④ 카테터 고정 확인
- 카테터가 빠지거나 이동되면 삽입 위치가 변해 합병증 위험 증가
- 삽입 길이 체크 및 외부 표시 유지 필요
3. 중심정맥관 관련 합병증, 이렇게 사정하세요
CVC 삽입 후, 초기와 지속적인 사정은 필수입니다.
특히 패혈증, 혈전 형성, 기흉 등의 합병증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① 감염 (Catheter-Related Bloodstream Infection, CRBSI)
- 가장 흔하고 치명적인 합병증
- 삽입 부위 발적, 열감, 통증, 삼출물
- 원인 모를 발열, 오한, 백혈구 증가
- 사정 포인트: 매 근무 시 삽입부위 관찰 및 드레싱 상태 확인, 활력징후(V/S) 체크 필수
→ 의심되면 혈액 배양과 CVC 제거 고려
② 혈전증(Thrombosis)
- 삽입 쪽 팔 부종, 발적, 압통, 청색증
- 주입 속도 느려짐, flush 저항감 증가
- 사정 포인트: 삽입 부위 및 그 주변 혈관 분포 사정, 양쪽 팔 둘레 비교
③ 공기 색전증(Air Embolism)
-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흉통, 청색증, 의식 변화
- 사정 포인트: 루멘 연결부 누출 확인, 카테터 제거 시 트렌델렌버그 체위 필수
④ 기흉(Pneumothorax) : 주로 쇄골하 삽입 시 발생
- 주로 삽입 직후 발생 → 삽입 후 즉시 흉부 X-ray 필수
- 호흡곤란, 산소포화도 저하, 흉통 시 의심 → 삽입 반대쪽 청진 시 호흡음 감소
4. 신규간호사를 위한 CVC 체크리스트
항목 | 내용 |
✔ 손 위생 | 관리 전후 손 씻기, 장갑 착용 |
✔ 드레싱 상태 | 오염·습기 여부, 발적·통증 여부 |
✔ 삽입부위 | 발적, 삼출물, 열감 확인 |
✔ 루멘 확인 | 클램프 여부, 라인 연결 상태, flush 저항 |
✔ 활력징후 | 발열, 오한, 호흡상태 변화 감지 |
✔ 의심 시 조치 | 의료진 보고 → 혈액 배양, 카테터 제거 등 |
< CVC 관리 시 유용한 팁 >
- CVC 일지 작성: 드레싱 날짜, 플러시 기록, 사정 내용 등 메모
- 간호사 간 인계 시 CVC 상태 반드시 확인
- CVC 제거 전 반드시 의사 지시 확인 + 혈소판 수치 확인
5. 자주 묻는 질문 (FAQ)
Q. 중심정맥관은 얼마나 오래 사용할 수 있나요?
A. 일반적으로 1~2주 이내 교체 권장. 그러나 삽입 부위 및 감염 여부, 환자 상태에 따라 다름.
장기 사용 시에는 PICC line이나 포트(port) 고려
Q. TPN 투여 중 다른 약물 같이 넣어도 되나요?
A. TPN 전용 루멘을 사용하고, 반드시 다른 약물과는 분리하여 투여해야 함. 섞이면 침전 발생 위험
Q. 중심정맥관을 뽑을 때 주의사항은?
A. 트렌델렌버그 체위, 환자에게 호기 유도(Valsalva maneuver) 후 제거. 공기색전 예방 목적
☞ 중심정맥관은 생명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잘못 관리하면 생명을 위협하는 통로가 될 수 있습니다.
무균술 준수, 꾸준한 사정, 환자 교육까지 포함된 철저한 간호만이 합병증을 막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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