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리는 수액 준비, 더 이상 두렵지 않다! 실전에서 바로 써먹는 핵심 가이드
신규간호사가 처음 병동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마주치는 실무 중 하나가 수액 준비와 세팅입니다.
“내가 이걸 제대로 하고 있는 걸까?”
“환자한테 해도 되는 수액 맞나?”
이런 불안감은 경험 부족 때문일 뿐, 정확한 순서와 포인트만 알면 누구나 숙련될 수 있습니다.
신규간호사도 헷갈리지 않게, 수액 준비의 모든 것을 단계별로 알려드릴게요.
< 이런 신규간호사라면 꼭 읽어보세요! >
- “이 수액에 무슨 주사 섞는 거였지?” 순간 멘붕한 적 있다면
- 수액 라인 어디에 주사기 꽂는지 헷갈린다면
- 멸균인지 비멸균인지, 손소독 순서가 뒤죽박죽이라면
- 프리셉터 눈치 안 보고 수액 준비하고 싶다면
1. 수액 준비는 왜 중요할까?
수액 준비는 단순한 '행위'가 아니라 '약물 투여의 시작'입니다.
수액 종류, 속도, 라인, 혼합 약물까지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면 환자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간호 오류로 이어질 수 있어요.
그래서 신규간호사 시절 가장 먼저, 가장 철저하게 배워야 할 영역 중 하나입니다.
< 주요 수액 종류별 정리표 >
수액명 | 주요 성분 | 주 용도 | 특징 및 주의사항 |
NS (Normal Saline) | 0.9% NaCl | 수분 공급, 저혈압, 쇼크 | 가장 기본적인 등삼투성 수액, 대량 수혈 시 병용 가능, 탈수&혈압 저하 시 투여 |
Half Saline (1/2 NS) | 0.45% NaCl | 세포 내 수분 보충, 고삼투성 탈수 | 저삼투성 수액, 과량 주입 시 저나트륨혈증 위험, 뇌압 상승 환자 금기 |
5DW (5% Dextrose in Water) | 포도당 5% | 저혈당, 수분 보충 | 고삼투성, 포도당 대사 후 저삼투성으로 작용, 저나트륨혈증 유발 주의 |
Hartmann (Lactated Ringer's) | Na, K, Ca, Cl, Lactate | 수술 후 전해질 보충, 외상성 출혈 | 고칼륨혈증, 신부전 환자, 간 기능 저하 환자 금기, 젖산 대사 필요 |
D/S (Dextrose + Saline) | 포도당 5% + NaCl 0.9% | 에너지 + 전해질 보충 | 당뇨 환자 주의, 포도당 포함 수액과 혼합 시 혼동 금지 |
플라즈마솔루션에이 (Plasma Solution-A) | Na, K, Mg, Cl, Acetate, Glucose 등 | 수술 전후 수분·전해질 보충 | Hartmann 유사, 아세테이트 함유로 간 기능 저하 환자도 사용 가능, 전해질 균형 우수, 고칼륨&고나트륨혈증 환자 주의 |
※ 신규간호사를 위한 수액 실무 팁
- Half Saline은 수분은 보충하지만 나트륨 농도가 낮아 혈중 전해질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어 정맥 내 과다 주입 시 주의 필요
- 5DW와 Half Saline은 체액이 혈관 내에 머무르기보다 세포 내로 이동하기 때문에 뇌압 상승이 우려되는 환자에게는 금기
- Plasma Solution-A는 중환자, 수술 후 환자, 전해질 불균형 환자에게 우수한 선택, NS나 Hartmann보다 전해질 조성 균형이 더 정밀
2. 기본 수액 준비 순서 : 병동 실무 기준
- Step 1. 처방 확인
- EMR에서 수액 종류, 용량, 속도, 혼합 약물 유무 확인
- 지시된 수액 속도 (cc/hr)와 IV set 종류 체크
- Y-site 사용 가능 여부, 혼합 가능한 약물인지 반드시 체크
- 투약시간과 간호기록 비교: 이전 수액이 얼마나 남았는지도 체크
- Step 2. 손위생 및 환경 정비
- 손소독은 물기 완전 제거 후 시행
- 작업대 깨끗이 정리 → 알콜솜 미리 꺼내놓기
- Step 3. 수액 백 + IV set 준비
- 수액 백 라벨 확인: 유효기간, 수액명, 개봉 전 상태
- IV set 유효기간, 멸균 상태 체크 → clamp 잠그기
- Step 4. 수액 라인 연결 및 에어 제거
- Spike로 수액백 뚫기
- Drop chamber 반쯤 채우기
- clamp 열어 air 제거 → 라인 끝 알콜솜 받쳐 뚜껑 닫기
- Step 5. 혼합 약물 주입 (지시 시)
- 약물명, 용량, 희석 여부 반드시 더블 체크
- injection port에 주사기 꽂고 천천히 주입
- 주입 후 가볍게 흔들어 균일하게 혼합
- 다른 약물과 혼합 가능한지? → 혼합 금지 리스트 숙지
- 특정 약물은 빛 차단, 냉장보관 필요
- Step 6. 라벨링 + 투약 준비 완료
- 수액명, 투여속도, 날짜/시간, 투약자 이니셜 적기
- 라벨은 항상 눈에 잘 보이는 면에 붙이기
- EMR에도 투약 전 기록 잊지 말기
- Step 7. 환자 상태 확인
- 정맥루 유무, 주사 바늘 위치 및 기능 확인
- 부종, 통증, 감염 여부 등 주입 가능 상태 점검
3. 실수 방지 포인트: 신규간호사가 자주 하는 실수 6가지
① 수액 속도 계산 실수
→ 꼭 mL/hr 공식과 기구별 드립 수 계산을 숙지
② 수액 백 포트 오염
→ 포트에 직접 손대지 않기, 알코올 솜 철저히 사용
③ 혼합 후 라벨 미작성
→ 특히 정맥주사(IV) 약물 혼합 시 시간과 약물명 기입 필수
④ 공기 제거 미흡
→ 프라이밍이 덜 된 채 연결 시, 공기색전증 위험
⑤ 수액 주입 시간 간과
→ 이전 수액 다 떨어지기 전에 새 수액 준비해야 안전
⑥ 수액명 착각
→ 라벨 3회 확인 습관화
4. 수액 속도 계산, 이렇게 하면 쉽다!
- 공식)
(주입량 mL ÷ 주입시간 시간) = mL/hr
예시) 500mL를 5시간 동안 주입 → 500 ÷ 5 = 100mL/hr
* 수동세트라면?
- (주입량 × 드립 팩터) ÷ 시간(분)
- 드립 팩터는 수액세트에 따라 20gtt, 60gtt 등 다름
5. 수액 주입 중 확인사항
- 중간 확인 포인트
- 수액이 잘 떨어지고 있는지
- 삽입부위에 붓기나 발적, 통증 없는지
- 수액 속도 변동 없는지
- 교체 타이밍
- 수액세트: 72시간마다 교체 (TPN제제 24시간마다 교체)
- 수액백: 처방 시간 후 1시간 이내 교체 권장
☆ 수액 준비는 숙련이 아니라 정확함이 만든다.
처음엔 모든 게 버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액 준비는 수많은 간호 중재 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이며 환자 안전과 직결되는 행위입니다.
정확한 처방 확인, 철저한 무균 술기, 적절한 주입 속도만 지켜도 실수 없는 수액 준비는 가능합니다.
하루하루 반복하며, ‘아, 이 정도는 이제 어렵지 않네!’ 하는 날이 꼭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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