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간호사로 병동에 첫 발을 디딘 날, 가장 떨렸던 순간 중 하나는 바로 ‘타과 전화 응대’가 아닐까요?
“무슨 말을 해야 하지?” “질문을 받으면 뭐라고 대답하지?” 하며 머리가 새하얘졌던 기억, 다들 한 번쯤 있으실 거예요.
오늘은 신규간호사 분들이 타과(다른 진료과)의 전화를 받을 때 당황하지 않고 응대할 수 있는 꿀팁을 알려드릴게요.
미리 알고 연습하면 훨씬 자신감 있게 대응할 수 있답니다!
타과 전화 응대는 단순한 통화가 아니라,
의료 협업의 기본이자 신뢰받는 간호사로 성장하는 관문입니다.
1. 타과 전화, 왜 오는 걸까?
타과 전화는 다양한 이유로 옵니다. 대표적인 예시는 다음과 같아요.
- 의뢰된 환자 상태 문의
- 검사나 처치 요청 및 확인
- 처방 관련 문의
- 전과 협의
- 의사 간 커뮤니케이션 요청
먼저 어떤 이유로 전화가 왔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핵심이에요.
2. 타과 전화 응대, 왜 이렇게 어렵게 느껴질까?
- 주요 이유는?
- 전화 걸기 전에 상황 정리가 안 된 경우
- 의사와의 통화 자체가 부담스러움
- 말실수에 대한 두려움
특히 신규 간호사 시기에는 말실수 = 혼남이라는 인식이 있어요.
하지만 전화 전 준비만 잘하면 훨씬 수월해집니다.
3. 타과 전화 전, 준비해야 할 5가지
전화를 걸기 전에 반드시 체크해야 할 항목입니다.
항목 | 내용 |
환자 정보 | 이름, 병실, 등록번호, 진료과 |
현재 상황 | 증상, 검사결과, 처치 내용 |
요청 사항 | 문의 목적: 처방, 상담, 보고 등 |
소속 및 이름 | 본인의 근무 병동, 이름, 연락처 |
주치의 여부 | 먼저 주치의 또는 담당과 확인 여부 |
4. 전화 응대 기본 멘트 템플릿
📞 타과 의사에게 처음 전화할 때
“안녕하세요, OO병동 간호사 OOO입니다. 환자 김○○(301호/등록번호 123456) 관련하여
내과 선생님께 전화드렸습니다. 지금 시간 괜찮으실까요?”
- 예의와 간단한 정보 요약
- 지금 통화 가능한지 먼저 묻기 → 의사 배려 표현
📞 요청/문의 사항 전달할 때 (SBAR 활용)
예시)
“상기 환자는 오늘 아침부터 호흡곤란을 호소하고 있고, SPO2는 90~92%로 떨어졌습니다.
기저질환으로 COPD 있고, 현재 산소 2L/min 유지 중입니다.
선생님께서 폐렴으로 진단하신 걸로 알고 있고, 혹시 흉부 X-ray 처방 요청 가능할까요?”
- 상황-배경-사정-요청(SBAR) 구조로 정리하면 말이 길지 않으면서도 논리적입니다.
5. 실전 상황별 예시
① 환자 상태 급변 시 타과 보고
“303호 김○○님, 내과 추적 관찰 중이신 분인데, 1시간 전부터 혈압 80/50으로 떨어졌고
두통 호소하고 있습니다. 내과 쪽 진료 의뢰 요청드리고자 전화드렸습니다.”
- 혈압 수치, 시간, 증상 → 핵심 요약
- 요청 목적 명확히 → 진료 의뢰인지, 약 처방인지 구체적으로
② 처방 요청 시 타과 전담 레지던트에게
“안녕하세요 선생님, OO병동입니다. 501호 박○○님 관련해서 항생제 유지 여부 확인 요청드립니다.
오전 C&S 결과 확인했고, 감수성 확인되어 경구용으로 전환 가능한지 여쭙고자 합니다.”
- 검사 결과 기반 + 현재 처방 상태 → 의사 판단 도움
- 단순히 ‘어떻게 할까요?’ 말고, 자료를 주고 선택 요청하기
6. 통화 중 흔한 실수와 대처법
실수 | 대처 방법 |
환자 정보 전달 누락 | 통화 전 메모에 필수 정보 정리 |
말이 빨라서 못 알아듣게 됨 | 천천히, 키워드 강조 |
정확한 요청 없이 “어떻게 할까요?” | 처방 or 진료 의뢰 목적 명확히 |
해당과가 아닌 다른 과에 연락함 | 주치의/담당과 체크 먼저 |
팁: 선배 간호사에게 “이 경우 어느 과로 연락하나요?” 한 번만 물어보면
초반 실수가 크게 줄어요.
7. 전화 끊을 때도 간결하고 예의 있게
“네, 확인 감사합니다. 추가 변화 시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마지막 인사도 간호사의 인상을 좌우하는 요소
- 통화 내용은 간호 기록에 남기기 (Ex. ‘○○과 문의 후 흉부 X-ray 처방받음’ 등)
< 타과 전화 응대 완벽 정리표 (신규간호사용) >
상황 | 타과 질문 예시 | 응대 문장 예시 | 추가 팁 | 주의사항 |
환자 상태 문의 |
“OOO 환자 지금 상태 어떤가요?” | “차트 확인 후 말씀드리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 “네, 현재 활력징후는 OO이고, OOO 처치 중입니다.” | 처치 중이면 처치 종류도 짧게 언급 | 주관적 판단 ❌ 객관적 정보 중심으로 |
검사 일정 확인 |
“OO검사 언제 잡혀 있나요?” | “전산 확인해보겠습니다. 잠시만요.” → “네, OO월 OO일 OO시로 예약되어 있습니다.” | 검사 종류에 따라 전산 or 검사실 문의 필요 | 잘 모를 땐 “확인 후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
의사 연결 요청 |
“담당 선생님 바꿔주세요.” | “호출해드리겠습니다. 잠시만요.” → “현재 자리 비우셨습니다. 성함과 연락처 남겨주시면 전달드리겠습니다.” | 전화 메모지 꼭 활용 | 아무 의사에게 무작정 연결 ❌ |
전과 협의 |
“OO 환자 전과 가능한가요?” | “해당 건 담당 선생님께 전달드리겠습니다.” | 간단히 이유(예: 호흡기 악화 등) 들어두면 좋음 | 간호사 판단으로 전과 협의 진행 ❌ |
처방 요청/변경 |
“OO 약 처방 좀 바꿔 주세요.” | “의사 선생님께 전달 후 연락드리겠습니다.” | 정확한 요청 내용(약명, 용량 등) 메모 | 간호사가 임의로 판단 ❌ 꼭 의사에게 인계 |
경과 문의 | “OO 환자 퇴원 언제예정인가요?” | “의사 선생님께 문의 후 연락드리겠습니다.” | 환자/보호자도 자주 묻는 질문이니 미리 체크해두면 좋아요 | 확정된 날짜 아니면 “예정”으로만 전달 |
★ 자신감은 정확한 정보에서 나온다.
타과 전화 응대는 반복될수록 두려움이 줄어듭니다.
핵심은 환자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요청을 명확히 하는 것!
- 당황하지 않도록 전화 전 메모 습관
- SBAR 구조로 말하는 연습
- 무례한 응대는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말고, 차분한 톤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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