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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간호학

투약오류 예방하기: 신규간호사를 위한 실전 약물 관리법

by winsome-smile 2025. 5. 17.

“투약은 간호사의 생명이다.”
처음 병동에 투입된 신규간호사라면, 매일 복잡한 약물들과의 전쟁을 경험합니다. 이때 가장 큰 부담이 되는 건 **‘투약오류’**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실제로도 신규간호사 시기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실수 중 하나가 약물오류입니다.

신규간호사들이 실무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약물 관리 팁과 함께, 투약오류를 예방하는 핵심 포인트를 정리해드립니다.

 

투약오류 예방하기: 신규간호사를 위한 실전 약물 관리법

1. 투약 오류란? 왜 중요한가요?

투약 오류(medication error)는 약물의 처방, 조제, 투약, 모니터링 등 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실수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의료사고의 50% 이상이 약물과 관련된 실수로 발생한다고 해요.

 

< 신규 간호사에게 특히 취약한 이유 >

  • 약물명과 용량에 대한 낮은 익숙도
  • 빠른 병동 업무 속도에 대한 부담
  • 리더 간호사의 지시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

2. ‘5 Rights’는 기본 중의 기본

가장 먼저 기억해야 할 간호의 기본 원칙은 바로 ‘5 Rights’ 입니다.

  • Right Patient (정확한 대상자)
  • Right Drug (정확한 약물)
  • Right Dose (정확한 용량)
  • Right Route (정확한 경로)
  • Right Time (정확한 시간)

Tip)
환자 이름과 등록번호를 두 번 확인하고, 처방전-의약품-차트를 항상 3중으로 대조하세요. 특히 이름이 비슷한 환자가 있을 경우 구두 확인은 절대 금지입니다.

3. 약물카드보다 ‘의사 지시 조회’ 우선

신규간호사는 약물카드를 먼저 보고 준비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하지만 처방 변경이 자주 발생하는 임상 환경에서는 가장 최신의 의사 지시가 무엇인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 EMR 상에서 PRN(필요 시 투약) 약인지, Routine(정규 처방) 인지 구분
  • 중단된 처방인지 여부 확인
  • 경구에서 정맥주사로 변경된 경우도 주의

사례
“담당 선생님이 약 변경했는데, 약물카드엔 아직 반영이 안 됐어요.” → 지시 먼저 확인하고 약물 준비는 나중에!

4. 약물 복용 전 반드시 확인할 3가지

① 유사 약물 주의 – 이름이 헷갈리는 약물들

- Lasix와 Losec, Zyloric와 Zyrtec, Morphine과 Pethidine 등은 초보 간호사들이 자주 헷갈리는 약물입니다.

  • Tip: 유사 약물 리스트를 개인 노트에 정리해두고 매일 확인하기
  • 색상이나 포장도 비슷한 경우는 더블체크 필수

② 용량 단위(㎎ vs mL) 헷갈리지 않기

  • 희석이 필요한 약물은 **제조방법(PDR)**을 사전에 숙지하기

③ 알레르기/금기 여부 확인

  • 환자의 의무기록과 MAR을 먼저 확인한 후 투약하기

5. 투약 전 환자의 상태부터 확인하자

신규간호사들이 간과하기 쉬운 부분은 바로 환자 상태에 따른 약물의 투여 가능 여부입니다.

  • 혈압약 투약 전 → 혈압 측정 필수
  • 인슐린 투약 전 → 혈당 확인
  • 이뇨제 투약 전 → 수분 섭취 및 전해질 상태 파악

Tip)
“약을 줘야 할까?” 고민된다면, RN 선임 간호사에게 사전 보고하세요. 보고 후 투약은 안전한 간호의 기본입니다.

6. IV 약물 혼합 시 호환성 확인

정맥주사 약물은 혼합이나 동시에 투여될 경우 침전, 불안정성, 효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약물 간 혼합 금기 확인 (예: Calcium + Ceftriaxone → 침전)
  • 식염수와 포도당 어떤 용액에 희석할지 구분
  • 약물 투여 전후에 saline flushing 필수

7. 투약 후 환자 반응도 관찰해야 ‘완전한 간호’

약물을 주고 끝나는 게 아니라, 투약 후 환자의 반응까지 확인하는 것이 ‘완전한 간호’입니다.

  • 진통제 → 30분 후 통증 변화 확인
  • 항생제 → 발진, 오한, 알레르기 반응 체크
  • 인슐린 → 1시간 후 혈당 재확인

사례
“항생제 맞고 나서 식은땀 흘리고 오한 느껴요.” → 투약 후 간호기록, 즉시 보고, 필요 시 약물 중단도 고려

8. 약물오류 발생 시 대처법도 알고 있어야

실수는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즉시 인지하고, 투명하게 보고하는 태도입니다.

  • 즉시 선임 간호사 및 주치의에게 보고
  • EMR 간호기록에 투약 내용 및 조치사항 명확히 기록
  • 환자 상태 관찰을 집중적으로 수행

중요한 건 ‘은폐’가 아닌 ‘정확한 보고와 조치’입니다.

 

** 실수는 줄이고, 안전은 높이는 간호의 시작 **

신규간호사에게 투약은 긴장되는 업무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위의 원칙들을 실무에 적용하면, 실수를 줄이면서도 자신감을 갖고 업무에 임할 수 있습니다.

  • 5 Rights 기억하기
  • 최신 지시 확인하기
  • 환자 상태와 반응까지 확인하기

작은 실천이 환자의 안전과 내 경력을 지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