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투석(hemodialysis)은 만성신부전 환자에게 생명을 유지하는 중요한 치료법입니다.
투석 전후의 체중 변화와 활력징후(vital signs) 측정은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평가하고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핵심 간호 영역입니다.
이 과정은 환자의 안전을 보장하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핵심 단계이기 때문에 신규 간호사뿐만 아니라 보호자도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투석 환자 간호 시 꼭 체크해야 할 체중 관리 방법과 활력징후 모니터링 포인트를 정리해보겠습니다.
1. 왜 투석 전후 체중 측정이 중요한가?
투석 환자의 체중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체내 수분 상태를 반영하는 지표입니다.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환자는 수분과 전해질을 스스로 배설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투석 전 체중(투석 전 체액 상태)과 투석 후 체중(투석 후 체액 제거 상태)을 비교해, 제거된 수분량을 확인하고 적절한 건체중(dry weight)에 도달했는지 평가해야 합니다.
- 투석 전 체중 : 지난 투석 후부터 이번 투석 전까지 쌓인 수분과 노폐물이 포함된 상태
- 투석 후 체중 : 초과 수분을 제거한 상태, 건체중에 근접해야 안정적임
- 체중 차이 = 제거한 수분량
👉 예: 투석 전 65.0kg → 투석 후 62.8kg이라면, 2.2L 수분 제거
Tip) 투석 환자의 체중 변화는 매번 기록하고, 과도한 체중 증가(보통 하루 1kg 이상, 일주일 3kg 이상)는 환자에게 위험 신호가 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료진에게 보고!!
2. 투석 전후 활력징후 체크 포인트
혈액투석은 환자의 순환 혈액을 체외로 빼내 정화하는 과정이므로, 혈압과 심박수 변화가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활력징후는 투석 전후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필요 시 투석 중에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 투석 전 활력징후 >
- 고혈압 여부 확인 (체액 과부하로 인한 경우 많음)
- 맥박, 체온 확인 (감염 가능성 평가)
- 호흡곤란, 부종, 흉통 여부 체크
< 투석 후 활력징후 >
- 저혈압 발생 여부 (빠른 체액 제거 시 흔함)
- 심박수 상승, 어지럼증, 피로감 관찰
- 체온 상승 시, 기계나 혈관 내 감염 여부 의심
Tip) 투석 후 저혈압은 흔한 합병증 중 하나이므로, 환자가 어지럽다고 하거나 창백해 보일 경우 즉시 눕히고, 의료진 지시에 따라 수액 보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3. 신규 간호사가 자주 하는 실수와 알아두면 좋은 팁
투석실에서 신규 간호사들이 흔히 겪는 실수는 체중 측정 누락, 활력징후 기록 지연, 환자 주관적 증상 간과입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다음을 기억하세요.
- 체중은 신발·외투 벗은 후 동일 조건에서 측정하기
- 투석 전 활력징후는 baseline 데이터로 반드시 기록하기
- 환자가 말하는 "오늘 좀 숨차요", "어지러워요" 같은 주관적 표현도 중요하게 기록
- 체중 변화와 활력징후 이상이 보이면 즉시 담당 의사 보고
- 투석 전후 체중 차이(초과체액량) 는 보통 2~3kg 이내가 안전
- 저혈압 환자는 투석 중 따뜻한 담요 제공, 식사 직후 투석 피하기 등 간호 중재 필요
- 혈압 변동이 큰 환자는 활력징후를 더 자주 측정
- 환자에게 투석 전후 체중 관리의 중요성을 교육하면, 수분 섭취 제한과 식이 조절 순응도를 높일 수 있음
4. 보호자가 알아두면 좋은 관리법
투석 환자를 돌보는 보호자도 체중과 활력징후의 의미를 이해하면, 집에서도 보다 안전하게 환자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 집에서 체중 매일 기록하기 : 갑작스러운 체중 증가 → 수분 제한 필요 신호
- 혈압계 활용하기 : 특히 투석 직전·후 혈압 변화를 비교
- 수분 섭취량 관리 : 하루 섭취 제한량(보통 500~800ml + 소변량) 지키기
- 응급 상황 알기 : 호흡곤란, 급격한 저혈압, 흉통 발생 시 즉시 병원 연락
★ (정리) 체크리스트 ★
① 투석 전 간호: 체크리스트
- 투석 전 체중 측정
- 동일한 조건에서 체중 측정 (항상 같은 저울, 비슷한 시간, 투석 직전 공복 여부 확인)
- 이전 투석 후 체중과 비교하여 체액 축적 여부 확인
- 활력징후 사정
- 혈압: 고혈압이면 저혈압 발생 가능성을 예측, 저혈압이면 투석 중 쇼크 위험
- 심박수: 부정맥 여부 확인
- 체온: 발열이 있으면 감염이나 카테터 관련 합병증 의심
- 호흡수: 호흡곤란·폐부종 여부 확인
- 투석 혈관 상태 확인
- 동정맥루(AVF)나 카테터 삽입 부위 소독 및 출혈, 감염 징후 확인
② 투석 후 간호: 체중과 활력징후 비교
- 투석 후 체중 측정
- 실제 체중이 목표 건체중에 근접하는지 확인
- 목표 체중보다 너무 적게 제거 → 체액 과부하 지속
- 목표 체중보다 많이 제거 → 저혈압, 어지럼증, 경련 발생 위험
- 투석 후 활력징후 사정
- 혈압: 급격히 떨어지지 않았는지 확인 (저혈압 시 환자 안위 제공 및 체위 조정)
- 심박수: 빈맥이나 부정맥 발생 여부 관찰
- 호흡: 호흡곤란, 폐부종이 해소되었는지 확인
- 체온: 투석기계 관련 발열 반응이나 감염 여부 확인
☞ 투석 환자의 간호에서 체중과 활력징후 측정은 단순한 루틴이 아니라, 환자의 안전과 예후를 결정짓는 핵심 과정입니다.
투석 전후 체중 비교로 수분 균형을 확인하고, 활력징후 변화를 면밀히 관찰함으로써 저혈압, 부정맥, 감염 등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신규 간호사라면 “투석 환자의 체중과 활력징후 체크”를 가장 중요한 첫 단계 간호로 기억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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